이제 벌써 3분기가 지나가고 4분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많이들 분주하고 조급해지실지 모르겠어요. 저는 특히 가을이라고 하면, '벌써 올해가 얼마 안 남았구나 뭐 했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분주해져요.
올해 세웠던 계획들을 다시금 점검해 볼 시간인데요. 저는 다이어리는 안 쓰고, 이곳저곳에 제 계획을 적어놨던 터라 종종, 뭐 하려고 했지 하고 노트 이곳저곳 찾아보거나, 우연히 노트앱에서 하려던 계획들을 찾아보면서 아 맞네.. 하고 찾을 때가 있었거든요. 저는 이제 GPT를 하나의 생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먼저 저는 GPT를 기록 도구로 쓰고 있어요. 일어나자마자 혹은 걷다가 어떤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그 부분에 기록용으로 제 생각을 적거나 , gpt와 대화를 하면서 기록을 해놔요. 또, 언제든지 GPT한테 '전에 내가 너랑 00에 대해 말했는데 기억나? 그때 내가 왜 이런 생각했지? 혹은 그때 내가 어떻게 물론 음성 노트앱도 많지만, GPT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써도 잘 구분해 줘요. 정확도도 높아서 결국 GPT로 정착했어요. 한다고 하더라?'라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해요.
가령, 제가 언제는 갑자기 자극이나 인사이트 받아서 '하반기에는 펀딩을 해보고 싶어', 뭐 이런 식으로 GPT랑 한참을 대화한 적 있거든요. 문득 저걸 해야 할 시기나, 준비를 시작해볼까 싶으면 GPT한테 '지난번에 내가 펀딩 이야기 했는데 기억나니?'라고 물으면서 좀 더 구체화해요.
물론 제가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 주제에 맞게 프로젝트 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관리하고 거기에 질문을 정리하거나 일단 물어보고 나중에 폴더로 옮겨서 정리하는 편이에요.
제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AI 4D cycle이라는 개인이나 조직의 변화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발견했어요. 사실 이게 잘하고 있는 것들에 주목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모델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개념을 좀 다르게 재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GPT에 적용을 해봤어요
먼저 AI 4D cycle의 원래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요. Appreciative Inquiry라고 긍정 탐구 즉, 잘하고 있는 것들에 주목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되게 거창해 보이지만 내용은 되게 친숙한 내용이에요.
Discovery – 지금 잘 되고 있는 것, 나의 긍정적인 경험들을 찾아내고 인정하는 단계
Dream – 그 강점을 기반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가능한 꿈”을 그려보는 단계
Design –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구조나 계획이 필요할지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단계
Destiny – 설계한 것을 실행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실천하면서 개선해 나가는 단계
하지만 저는, 위의 개념을 살짝 틀어서 제 생각대로 해석해 봤는데요. 가령, 제가 최근에 한 영상을 보고 와 요즘 창업 많이 하는구나 싶어서 자극을 받고 GPT랑 이야기를 했었어요.
- Discovery : 영감 곰인형 만들어 파는 대학생, 가죽공예 하는 20대 중반 여성분 발견 (영감)
- Dream : 꿈꾸기 나도 할 수 있을까?라고 GPT와 대화하면서 저의 역량이나 제가 했던 경험들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해 봐요.
- Design: 구체화 GPT와 대화를 하다 보면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GPT가 대안도 제시를 해줘요.
- Destiny : 실행 이 부분은 제가 결국엔 실행하는 부분이죠.
아래는 실제 제가 대화한 내용인데 이런 식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건 이건대,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꼬리를 물면서 얘기하면서 구체화해나가는 것 같아요.
GPT가 AI 4D Cycle 중에 3D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자신감도 얻고, 다시금 방향성을 세워보고 있어요.
물론 종종 GPT가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주거나 종종 터무니없게 들릴 때도 있긴 한데 그래도 실행은 저의 몫이니까 조금씩 걸음을 내딛다 보면 배우고 더 성장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제 글을 통해서 제가 어떻게, GPT를 기록도구로 사용하는지 적어봤는데요. 노트 필기 잘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바로바로 떠오르는 아이디어 이런 거를 정리하거나 좀 구체화하고 싶을 때 그냥 GPT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대화 이후에 실행에 옮기지 않더라도 저는 그만큼의 지식이 확장되고 좀 더 가능성을 보는 거니까 그만큼 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지식들과 제가 외부에서 경험하는 내용들이 합쳐지고 하다 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