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있으면 모든 것이 다 준비된 그 자리의 복을 차버렸지.. 그 사람들도 얼마나 바보라고 날 욕하겠는가. 가족이 되면 정말로 좋은 가족. 적이 되면 안 될 사람들을 나는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안다. 그 일 때문에 여태까지 힘들다는 것을,.... 내가 미국에 안 가고 한국에 남았다는 걸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김 씨는 나에게 전화를 했다. 김 씨는 내가 오빠와 함께 만나고 있을 때도 전화를 걸어 안 받으니 문자로 '한 번만이라도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율아.. 가지 마....... 내가 더 정말 잘해줄게.. 정말 행복하게 해 줄게.... 나 정말 죽을 것 같아.. '하며 문자를 보내곤 했다.
내가 떠났을까 봐 하루하루 조마조마하며 지냈다고 3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어 3킬로가 빠졌다고 한다. 전화를 하루 종일 받지 않다가 저녁에 전화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졌다. “너 때문에 내가 못 간 거야~!!! 내가 얼마나 그를 만나려고 기도를 한 줄 알아?!!!
겨우 너 같은 사람 때문에!!! 나에게 무슨 원수를 져서 끝까지 나를 못살게 구는 거야?!!! 도대체 나를 언제까지 괴롭힐 거야?!!! “
그는 자기 경험을 살려 지금은 죽을 것처럼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게 된
다며 정말 말도 안 되고 실없는 우유부단한 말만 늘어놓았다. 그는 미안하다며 하지만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그런 거라며
어떻게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도 떠나보내냐고 그건 남자가 아니라고 정말 잘해줄 자
신있고 행복하게 해 줄 자신 있기 때문에 그래왔던 거라고 매일 해왔던 얘기를 또 한다. 자기는 얼른 병이 나아서 나한테 잘해주어 다시 너의 마음을 돌릴 자신이 있고 그렇게 되면 결국 자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 남자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나는 김 씨가 아픈 사실을 안 후의 나에게 닥친 시련보다 더 쓰라리고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으면서 어떻게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생활패턴과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채로 하루하루를 겨우 겨우 버텨갔다. 한마디로 나는 만신창이 아수라장이 됐다.
몇 개월 후 꿈을 꿨다. 집에 어떤 검정 염소가 들어와 집안 곳곳에 다니며 더러운 토를 해댔다. 그래서 내가 너무 더럽고 불결하고 그 염소가 자꾸 토하는 걸 막을 수도 없고 너무 무섭고 어
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데 엄마가 들어오셔서 내쫓으시고 꿈이 깼다.
다음 날 그는 몸이 몹시 안 좋아졌다며 내가 약혼한 형제랑 헤어지고 나서 바로 수술을 했는
데 수술이 성공하여 암세포를 다 제거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달 후 암세포가 몸 곳곳에
다 전이되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의사가 말했다고 한다. 내가 안 만나줘서 나를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병이 악화되어서 그런 거라고 김 씨는 말했다. 죽기 전에 만나달라고 애원을 했다. 어차피 나는 죽을 거고 더 이상 너를 괴롭힐 마음도 없다고 했다.
그가 또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쓰러져 응급실차타고 실려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생리통 발작이 일어났다.
얼굴이 마비되고 손이 떨리고 어지럽고 구토증상에 극심한 통증이었다. 그렇게 거친 숨을 헐떡거리며 병원에서 진정제 맞고 한참 누워있다 퇴원했다.
그게 집에서 첫번째로 실려간 일이었다.
두번째는 길거리에서 쓰러져 지나가는 행인이 119신고해 세브란스병원에 실려간적도 있다.
세번째는 학교에서 공강중에 쓰러져 다른 선생님이 놀래서
119신고했다. 그렇게 앰뷸런스타고 5번이나 병원신세를 졌다.
아진이 한 테 전화가 왔다. 김 씨가 전화 왔는데 언니가 그를 사랑해서 결혼을 취소하고 선택했는데 몸이 안 좋아져 내가 그에게 상욕을한다고너무 힘들다며 투정 부렸다고 한다.
“율 언니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야!!! 말도 안 돼!!! 문자 보지 않는 이상은 안 믿어!!!”라고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좀 있다가 상욕 한 문자가 왔다고 한다. Dog baby라고.
난 그런 욕을 햬본적이 없다. 마치 내가 보낸 것처럼 자기가 자기한테 Dog baby라고 추가해서 내 번호를 넣어 보낸 것이다. 그때의 핸드폰은 번호를 맘대로 바꿔서 보낼 수 있었다. 아진이는 문자를 보고 그 사람에게 "그건 너무 당연한 거야. 울 언니가 그럴 사람이야? 그걸 또 나한테 말한다는 건 오빠가 나쁜 사람이지. 오빠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잖아"하며 똑 부러지게 말했다고 한다. 실제 모든 사람에게 그런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진실을 모르고 그가 하는 얘기만을 믿는 사람들은 모든 걸 감수하고 사랑해서 선택했으면서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하냐며 나쁘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 새벽기도 가서 평소 잘 알았던 배동춘 교회 지도자를 만났는데 내가 인사하니 기분 나쁜 표정으로 피했다. 김 씨 말을 믿은 거다. 참으로 어리석다. 아픈 사람이랑 결혼을 왜 하는가.. 그것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까지 한 사람이 갑자기 다 죽어가는 사람이 사랑한다며 잡으니 사랑을 선택했다? 그건 드라마에나 나오는 허무맹랑한 헛소리다. (그사람이 현재 최고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다)
어떤 자매한테는, 내가 김 씨를 사랑한다며 보낸 문자를 그 자매한테 보내주었다며, 내가 그를 사랑해서 기다리려고 한국에 남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 남기고 싶다고 해서 다정하게 대했을 때고.. 어차피 헤어질 거니.. 홍콩 떠난 그 여자처럼.. 미안하니까 울먹일 수도 있는 거다. 그때와 똑같이 자기 아빠가 반대해서 사랑한다고 울며 떠났다 자기 잘못이 크다.. 고 했던 것처럼... 자기가 병에 걸려서 떠나라고 해서 잊으려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거다. 자기 잘못이 크다.. 등등 헛소리 했겠지..
사실 자기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 알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보이고 싶나 보다..
나같이 모두가 원하는 여자가, 자기가 죽을병 걸렸다 해도.. 모두가 원하는 결혼을 코 앞에 두고도.. 자기가 아프다며 가라고 하는 데도 난 오빠 밖에 없어 내가 기다려줄게, 기다려도 안되면 그땐 헤어지는 거로 하자. 자기가 마치 존중받는다는 이런 새빨간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자기가 엄청 대단한 괜찮은 멋있는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인 양 뻥을 치고 다녔다. 이제 아프니 순순히 헤어지기로 했다고 말했던 사람도 있어서 그 사실을 알고 기가 막혀서 연기력 하나는 정말 진짜로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이란건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거짓말쟁이다.
또 한 번은 김 씨가 나랑 변자매를 이간질시켜 절교하게 만들었다.
자기가 얼마나 아픈사람인데아픈사람 욕하며 불평한다고 했더니 변이 나에 대해 엄청 욕했다며 자기를 위로해주었다고 알려주었다. 자초지종을 아무것도 모르는 변이라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는 데 사진도 다 보여주었다면서 왜 언니만 축복받아야 하냐고 오빠도 축복받아야지 이기적이라며 말했다.(같이 찍은 사진도 다 뿌렸던 것이다)그말을 왜하나 싶었는데 문자를 보여준것이다.
'나는 축복받아야 할 사람이야. 제발 날 괴롭히지 마' 이런 문자는 매일같이 보냈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축복받게 해 줄게.. 그동안 힘들었던 거 내가 다 보상해 줄게.. 내가 더 잘해줄게.. 왜 날 못 믿는 거야.." 하며 끊임없이 괴롭히곤 했었다. 근데 자기한테 불리한 뒷 문장은 빼고 앞 문장만 넣고 뒤에 추가로 욕을 집어넣어 내가 보낸 것처럼 보여준 것이다. 나에게 '뭐가 어떡하긴 어떡해!!!파혼한거 아무도 신경안써.그냥그러나보다하지.왜혼자 아프다고 난리법석이야..!'하며 신경질을 냈다."나 이제 어떡해.."하며 김씨한테 문자보낸것을전달받고 얘기한것이다. 김씨가 날나쁜사람으로 만들어 자기편 만드려고 문자를 그런식으로 뿌린것이다. 혜진이가 큰 충격받으며 ' 개 심하다...어떻게 그렇게 말할수있어. 개 완전 쓰레기다'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듣기로 A가 "김오빠가 죽든 말든 그게 우리랑 뭔 상관이야.. 지 팔자대로 사는 거지.. 죽는다고 난리법석 오두방정을 다 떨며 주위 사람 피곤하게 해. 율언니가 기분 나쁘게 나한테 따지길래 그런 말을 한 것뿐, 나도 김오빠 좋은 사람 아닌 거 알아."
그가 죽는 소리쳐서 만나줄 때도 미국유학 가있는 학생들에게 전화해서 내 동생 이름 거론하며 누나랑 사귀고 있다고 사진도 뿌리면서 결혼 방해하려고 퍼트리고 다녔었다. 그 학교 학생들이 내결혼 축하한다며 이미 전화통화 한 적도 많은데 말이다.
내가 가진 모든거를 야금야금 갉아먹더니 결국 통채로 갈취당했다.
이 더러운 싸움에서 김씨가 이겼다.
그는 나의 모든 걸 무너지게 했다.
한마디로 난 미국에도 한국에도 어디에도 영혼조차 없이 폭삭 사라진 존재였다.
김형제가 자기 아프다고 죽는소리치며 불쌍한 척하며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다. 날짜를 보니 그날도 우리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내가 안 나오니 돌아간 날이었다.
전혀 기억에도 안남을 하찮은 사람이었는데 이 요란하고 끈질긴 싸움에서 스토커 찐득이 김 씨가 이겼다.
고요히 떠나게 해달라고 그렇게도 간절히 애원했는데..
나의 이미지를 급추락시켰다.
너무 많은 자매들한테 당해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날 괴롭혔던 것이다. 죽는 날까지 혼자만 가슴에 품고 나에게 버려지고 싶지 않아서.. 그는 나에게 매일 수억 번씩 문자를 보내며 "네가 날 싫어하고 욕해도 난 왜 네가 좋지? 나는 율이란 여자를 사랑하기로 태어난 사람인가 봐! 이 정도로 싫어하면 나도 널 싫어해야 하는 게 정상인
데 난 왜 너를 너무 사랑하는 걸까.. 나도 이해가 안 가지만 정말 널 사랑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
이런 문자로 날 괴롭히면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자기를 사랑해서 선택했으면서 자기가 아프니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자기를 욕해서 힘들다고 거짓말을 열심히 퍼트리고 있었다.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최우수 연기력.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나는 완전 기가막히게 이중인격자다.
결혼할 수 있다고 건강하다고 난리법석 칠 때는 언제고, 아쉬울 때만 아픈 사람..
미국 떠나기 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만나주었을 때 김형제 누나 돌잔치에도 가서 가족들과 사진도 찍었다.(그것도 안찍겠다고 가족이 아닌데 왜찍냐고 계속 거절하는 날 김씨와 사촌형이 찍자고 난리쳐서 찍게 됐었다. 그이후 엄청 찝찝했지) 그걸 또 사촌형의 아내가 보란 듯이 싸이월드에 올려서 내 친구들이 그걸 보고 전화 오는 일도 많았다. 그 말 듣고 깜짝 놀라서 그에게 바로 전화해서 어떻게 된 거냐며 소리치고 따졌는데 지금 친구들하고 있다며 다정한 척 "어 그랬어? 알았어. 내가 얘기할게.."라며 마치 사이가 좋은 듯하게 말하고 끊었다. 내가 그를 무시하며 화내는 걸 친구들한테는 자존심 상해서 숨기는 것이다. 내가 기가 막혀 소리를 치는 대도 그는 친구들을 속이려고 오히려 다정한 대화 하는 듯이 연기한 것이다. 친구들한테 내가 자기를 사랑해서 선택해서 결혼할 거라며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생긴 건 멀쩡하게 생겼는데 띨띨한 자매였네하고 친구들이 얼마나 날 하찮게 볼까?..
친구 혜진이는 '그걸 어떻게 버텨.............. 난 자신 없어........... 그 사람을 때려죽여도 모자랄 판국에...................... 하며 “한두 번 만날 때마다 내가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하는 건데..”내가 그에게 27살부터 4년 동안 당한 상식이하의 시간들을 같이 비통해하면서 미친개한테 크게 물렸다고 생각하라며 억울한 감정들을 분노로 폭발했다.
내가 하염없이 울면서 너무나도 힘들어하니 위로금을 주었다. 그날도 그에게 욕하고 집으로 갔다. 그는 내가 결혼해서 파혼하기까지 자기가 여러모로 큰 잘못을 했다는 걸 알기에 이걸로 위로는 안 되겠지만 네가 좀 진정했으면 좋겠다며 돈을 보내왔다. 예전에 싱글 모임할 때 택시비나 식사비 나눠 내가 한꺼번에 계산할 때마다 다 거두어 내게 계좌로 보내주어서 내 계좌를 알고 있었다. 근데 그걸 이용해서 나중에 입금 내역이 있는 통장을 가지고 모두에게 비겁하게 보여주면서 내가 돈 빌리고 안 갚었다고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사촌형의 부인도 교회에서 날 아주 나쁜 사람으로 소문 퍼트리고 다닌다는 걸 사람들한테 들었다.
그는 매일같이 네가 지금 힘들지만 권태기라서 그렇고 다시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우린 행복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야. 그래서 네가 떠나지 못한 걸 난 알아. 시크릿 책에 나온 것처럼 난 모든 걸 걸고 간절히 바랐어. 내가 이제 몸이 빨리 낫고 건강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린 다시 행복할 수 있을 거야.
세상일은 모르는 거야. 네가 결혼하려고 하다가 안 했잖아. 그렇게 기뻤는데 또 슬프잖아. 원래 인생은 희로애락이 있는 거야. 하면서 터무니없는 말을 계속 해댔다.
나는 점점 미쳐갔다. 앞으로 살 자신이 없었다. 나이도 많고 미국 가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다 중단하고 요리학원 다니며 결혼 준비만 1년 한 내게.. 남은 건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상처뿐이었다.
친구들은 미국에 살고 싶어서 평범한 유학생과 결혼해 어떻게든 눌러앉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모두 날 대놓고 부러워했다. 내가 비자를 기다리는 사이 하나둘씩 유학생과 결혼하여 떠났다. 미국 오면 만나자.. 뭉치자.. 계속 연락했었는데.. 나 혼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미국으로 이민 간 목사님도 그렇고..베프도 이민가고..
모두가 미국으로 떠났다. 나만 빼고.
난 하루하루가 끔찍할 정도로 미쳐갔다. 마치 솜털 다 빠지고 너더너덜한 인형처럼 제정신이 아니었다. 김형제가 결혼하자고 졸라대서 아무 생각 없이 그래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는 하루 만에 자기 이제 결혼한다며 자기를 선택했다며 모두에게 소문을 퍼트렸다.
"날 사랑해주면 안되겠니. 너의 몸만 여기있고 마음은 온통 미국에 가있잖아" 그는 내가 자기를 엄청 증오하고 극도로 혐오하며 벌레대하듯 소름끼치게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가족친구들한테는 내가 자기를 무척 사랑한다며 사랑받고 있다고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해댔다.나는 그런 그를 무시하며 무슨 사랑이고 선택이고 결혼이냐며 양심에 찔리지도 않느냐며 남자가 어떻게 자존심도 없냐고 꾸짖으며 비웃었다.
네가 내 약혼자의 발끝이라도 건들면 넌 인생 성공한 거지 하며 개무시했는데도
그는 이렇게 자기를 무시하고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 자기도 똑같이 욕하며 끊고 싶은데 왜 자기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자기도 이해 안 간다며 너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나 보다라고 계속 계속 계속 말을 했다.
나는 완전히 미쳐있었다. 세상 모든걸 갖고 부러울게 없던 나였다가, 한번에 모든 걸 잃은 슬픔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그는 여태 말도안되게 힘들게 한거 자기가 내인생 망친거 전부다 보상해준다며 결혼으로 밀어붙이는걸 나도 보상받으려고 잠시 정신줄을 놓았었다. 한마디로 둘다 제정신아니어서 너무나도 이해가 안가는, 상식적이지 않은, 잘못된 관계를 걷잡을 수 없이 이어갔다. 그와 있는 중에도 난 매일 울고 그는 자기가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따라와줄수없냐며 소리쳤다.
친구들한테는 내가 자기를 엄청 사랑해서 결혼까지 취소하고 마치 사랑받을만한 인물인냥 존중받으면서 결혼한다는 거짓척을 입에 침도 안바르고 표정 하나 눈빛하나 변하지않는 연기력이 술술 나왔다.
그리고 더는 못 봐주겠어서.. 아무리 내가 인생에 엄청난 사건을 겪고 이성을 잃고 방황했어도....
더 이상은 가족을 위해서도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해 그에게 결혼은 없던 일이라고 사람들한테 똑바로 말하라며 상식적이지 않는 일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했다. '사람들이 진실을 알면 얼마나 충격받을까. 네가 떠벌리고 다닌 것 중 진실은 아무것도 없는데.. 다 새빨간 거짓말이지.. 그걸 믿는 사람들도 참 띨띨하다. 연기력 하나는 진짜 최우수 영화배우감이야.' 했다. 그는 생 난리 법석을 치며 율아.. 또 왜 그래.. 이건 또 권태기야.. 결국은 내가 건강한 몸이 아니라서 네가 마음을 못 잡는 거야.. 내 잘못이지.. 조금만 기다려줘.. 정말로 널 행복하게 해 줄게.. 그는 어김없이 똑같은 말을 하며 날 지치고 힘들게 했다.
그에게 교회지도자께 모든 걸 고백하고 회개했다 엄청 충격을 받으시더라 너도 진실을 말하고
진심으로 회개를 하라고 명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역시 철없는 사람이기에 자기 욕했는 줄 알고 다른 교회지도자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와 같은 망나니로 만들어버려 소문을 퍼지게 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살만한지 열심히 여행다니며 세월을 보냈다. 진짜 악마다.
약혼후 미국으로 조용히 떠나서 모두의 부러움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날 자기편의에 맞춰 시끄럽게 이용했다. 나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서 몇 년 동안 김 씨 때문에 내가 겪은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시간들을 누르면서 어질러진 마음을 다시 회개하고 예전처럼 주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여 주님께 사랑받는 자매가 되자 는 마음으로 굳혔다.
인터넷 뉴스에 띠와 맞는 각 연도별 운세를 클릭해서 보았다. “인연이 아니면 냉정하게 돌아 서서 뿌리를 뽑았어야 했다 일생일대아쉽게도 좋은 인연을 놓쳤다. “ 이런 내용이 있었다.
김 씨는 이후 에도 여러 가지 추태를 부렸지만 더 이상 똑같은 사람 되고 싶지 않고 사실 말할 가치도
없는 상대라 무시했다.
끌려 다니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생긴 약점 즉 나를 욕보이게 한 게 있기에 그 악마가 말도 안 되는 온갖 추태를 부려도 소문날까 봐 떳떳하게 소리를 높이지 못하는 내 인생에 수치스러운 오점이 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