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밍 Mar 08. 2024

B2B 마케팅은 다 똑같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B2B 마케팅에 입문하기 전, 막연하게 B2B는 B2C보다 마케팅의 범위도 적고, 크리에이티브한 업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B2B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있어서 기획 능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 같았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일하고 보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B2B 분야의 마케팅은 해야 할 업무의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동시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도 중요해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올라운드 마케터가 되어야 해요. 오늘은 제가 B2B 마케팅에 대해 가졌던 생각과 실제로 일하면서 달라진 생각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데이터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NO, 매우 중요하다!


이전에는 억 단위의 캠페인 광고를 집행해 왔고, 메타부터 구글, 네이버, 틱톡, 트위터 등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광고 상품을 다뤘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는 일에 익숙한데요.


하지만, B2B 마케팅에서의 데이터는 다른 의미로 중요합니다. 광고를 집행하고 있진 않지만, 온라인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홈페이지로 유입시키고, 리드를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광고 퍼포먼스 관점에서 보는 데이터와 오가닉 콘텐츠 관점에서 보는 데이터는 그 깊이와 너비가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 오프라인 마케팅은 전시회가 있을 때만 한다? NO, 행사 연속이다!


이전 직장에서는 1년에 오프라인 행사를 3~4개 하면 많다고 할 정도로 오프라인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는데요. B2B 마케팅에서는 리드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시, 학회, 박람회 등의 행사에 나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의 비중을 비교해봤을 때 오프라인 마케팅이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매일매일이 행사 준비와 행사의 연속입니다. 




✓ 콘텐츠를 기획할 일이 별로 없다? NO, 기획은 어디에나 필요하다!


콘텐츠의 포맷, 분량, 채널만 다를 뿐이지 콘텐츠를 기획하는 업무가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배포하는 보도자료, 영업 미팅에서 사용하는 세일즈덱, 세미나 발표 자료, 블로그 게시글 기획 등 만들어야 하는 콘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B2C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발행되는 빈도수는 적지만 대신 콘텐츠 하나에 들어가는 내용도 많고,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획에 소요되는 시간은 훨씬 길다고 느껴집니다.




이제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진 만큼 위에서 말씀드린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오가닉 콘텐츠의 데이터 성과를 측정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꽤 재미있기도 하고 제가 담당하고 있는 B2B 온라인 채널에 빠르게 적용시켜 보고 싶어서 옆심히 배우는 중이에요.


앞으로 B2B 마케팅을 하다 보면 현재와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혹은 ‘역시 내가 느낀 게 맞았어’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하면 우리 제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1개의 리드라도 더 확보할 수 있을지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B2B 마케팅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 주세요. 함께 효과적이 마케팅에 대해 고민해 봐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