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방학 - 괴담 그리고 침묵
자신에게 유리한 거짓말에는 침묵한다.
세상물정을 몰라
학교 밖으로 나가면
사기당하기 딱 좋은 직업
교사에 대한 평가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받는 돈이 월급인지 연봉인지도
모르는 교사가 많고
그들은
본인들이 연봉제이며,
방학을 제외한 학기중의 일한 만큼을
12달에 나누어서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것으로 방학때 노는 것을
정당화하곤 한다
...
내 생각을 말하자면,
교사가 연봉제라고 생각하는 교사는
누구를 가르칠게 아니라
본인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고
연봉제가 아닌 줄 알지만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하는 사람은
직업윤리상 퇴출되어야 한다.
....
그러니
어디선가, 누군가가
교사는 연봉제라거나
10달치 급여를 12개월로 나누어 받는다고 하면
기본적인 것도 모르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자신들이 월급을 받으며, 방학중에도 월급에 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이 좋으니까 다음 자료를 참고하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원의 급여체계를 질의해 보았다.
당연히 봉급월액
즉, 월급이다
사실이 이런데도, 교원의 방학중 출근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논의에서는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연봉제' 드립이다.
방학때 놀면서 돈을 받는 것이 부끄럽기는 한 모양인지, 아주 당당하게들 거짓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괴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응. 아니야. 게다가 박봉도 아니라구
굉장히 설득력있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을 하면서 상대방을 가르치고 있다.
대환장
교사의 방학중 '무노동유임금' 이슈에서 교사들이 '사실은 무임금이야'라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웃기는 일이다. '방학중에 노는 것은 사실인데, 무임금이니까 놀아도 되잖아'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인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알아보면
교원은 직책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와 수양에 힘써야 하기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없다면 연수 장소를 근무지 외로 할 서 있도록 '배려'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교사들이(이 타이밍에는 '나쁜교사'라고 써도 되지 않을까?)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수업이 없다면'으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연구에 힘써야하는 의무를 게을리한채 '출근을 안해도 된다'는 결과만 쫓아 온 결과 괴물이 탄생한 것이다.
염치없는 거짓말이라는 괴물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고등학교는 올해도 재시험을 쳤다. 기말고사 문학 문제가 오류가 있어서다. 지난해에는 수학이었고, 지지난해에도 수학이었던것 같다.
지인이 사는 동네의 초등학교는 한 학기에 6단원을 나가야 하는 진도를 절반만 하고 방학에 들어갔었다.
교육전문가 50만명에게 매달 교원연구비를 지급하고, 방학기간 연수가 필요하면 어떠한 연수이건 편하게 받으라는 온갖 배려는 다 해줬지만
현실은
시험 문제가 오류나고
수업 내용에 학생들이 실망하고
문제학생 컨트롤도 못해서
경찰에게 맡기네 마네 하는 실정인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주제로 이야기하겠지만
오늘은 딱 하나.
교사는 연봉제 아닙니다
교사는 방학때도 일해야 하고요
물론 그 업무에는 '연구'도 있습니다만
수업에 지장이 없을만큼만 할 수 있는 겁니다.
교사에게 방학이 있다느니
교사는 연봉을 12개월로 쪼개받는다느니
그런 말은
거짓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