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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재덕후 공PD Jul 31. 2020

GoTo 캠페인, 일본 망국의 방아쇠 -1부-

#GoTo캠페인 #아베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This is a Pen     


  일본의, 1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지만, 일본의 코로나 19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6월 29일 자 NHK와 닛케이는 29일의 신규 확진자가 1,003명을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이건 무서운 일이죠. 일본은 이미 지난 4월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1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기록할 때입니다.      


  아베 정부는 검사 자체를 극적으로 축소했죠. 어떻게든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려 했던 거죠.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1일 신규 확진자를 표면적으로 20여 명대로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인간이 검사하든 말든 자기 증식에 열중할 뿐이죠.      


  도쿄올림픽 포기 이후, 일본 정부도 조금씩 검사 수를 늘리기 시작했죠, 결과, 6월 말까지는 1일 신규 확진자를 100명대로 관리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때, 일본 언론의 자화자찬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일본인에게는 유전적으로 ‘팩터 X’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감염병에 강하다. 일본인은 위생관념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높아 확진자가 적은 것이다. 

  심지어 유력 방송사에서는 일본어가 영어보다 발음 구조상 비말을 퍼뜨리는 파열음의 발음이 적어 바이러스 전파가 영어권보다 적다는 민간 속설을 버젓이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영어권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영어로 “This is a pen”과 “고레와 펜 데스(これは ペン です;이것은 펜입니다)”를 차례로 발음합니다. 

그것도 입에서 5cm 앞에 휴지를 대놓고 발음하죠. 신기하게도 “This is a pen”을 발음할 때 휴지가 심하게 펄럭입니다. 

반면, “고레와 펜 데스(これは ペン です;이것은 펜입니다)”를 발음할 때는 휴지가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론, 명백한 실험오류입니다. 어느 언어나 파열음을 발음할 때는 비말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그걸 얼마나 조심스럽게 발음하느냐는 TPO의 문제일 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Jnrn3SKrqgc

이 방송은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뿐만 아닌, 일본인들에게도 큰 비웃음을 샀습니다. 


  ‘사카키바라 앨리’라는 일본인, 영어와 일본어를 거의 이중언어 사용자처럼 할 수 있는 일본인이 “고레와 펜데스”의 허구를 밝힌 영상입니다. 뭐.. 사실 검증할 필요조차도 없는 일이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Jnrn3SKrqgc


  일본 정부와 일부(아니 다수의) 언론이 정신승리에만 매달리고 있는 결과는 참혹합니다. 

  그 결과가 1일 신규 확진자 1,000명입니다.      


인구 최대 밀집지역 도쿄와 간사이의 1일 신규 확진자 증가세


인구 최대 밀집지인 도쿄와 오사카의 정보입니다.    

7월 16일부터 286명대로 급작스레 위험한 양상을 보이다 23일에 366명까지 기록했습니다.   


일본 전체가 아닙니다. 

수도권 전체가 아닙니다. 


 인구 1,300만여 명의 도쿄의 1일 신규 확진자가 250명이 넘는다는 이야깁니다. 더 무서운 건, 이게 절정이 아니라 시작일 거라는 예측이죠.      




  인구 2,000만이 훌쩍 넘는 간사이 지방은 어떨까요?

  간사이(関西) 지역이라 말하면 통상, 미에(三重)와 도쿠시마(徳島)를 포함시킵니다. 

  하지만, 행정 구분으로는 오사카시가 있는 오사카부와 교토시가 있는 교토부, 고베(神戸)로 유명한 효고(兵庫) 현, 일본의 고대 역사의 고장인 나라(奈良) 현, 시가(滋賀) 현과 인구수로 가장 적은 와카야마(和歌山) 현. 이렇게 2부 4현을 간사이(関西)로 표현합니다.      


  간사이(関西)의 인구수는 약 2,000만 명을 넘습니다. 인구수로는 1,300여만 명의 도쿄를 능가하는 지역이죠. 이 지역도 이미 7월 26일, 1일 신규 확진자 215명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합니다. 드디어 29일에 231명으로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결코 최대치가 아닐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1일 신규 확진자 300~500명. 간사이와 다른 지역을 합치면 1,000명이 넘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일본의 1일 신규 확진자는 2,000명을 돌파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이웃 나라인 우리에게도 위험합니다.      

  우리와 일본은 정말 가깝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인 후쿠오카 국제공항까지 600km 남짓 도쿄까지도 1,000km 정도입니다.      


  지금은 막혀있지만, 8월부터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상용객에게 하늘길이 다시 열립니다. 일본의 심각한 감염증 사태는 우리에게도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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