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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an 07. 2025

우연의 씨앗이 만드는 삶의 여행

우연의 씨앗이 모여 삶의 모습을 만들다.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배우면서 전염병과 가뭄, 기타 문명을 뒤바꾼 격변들이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법한 자연의 무작위적 사건들로 인해 촉발되었음을 본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의 생명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개개인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간발의 차이일 때가 많은) 삶과 죽음을 갈라놓은 것이 우연임을 본다. <우연이 만든 세계, 션 B. 캐럴 저자>


우연의 씨앗을 많이 뿌려야 행운도 찾아온다. 우리의 삶은 예측할 수 없다. 언제 무엇이 일어나고 어떤 작은 움직임이 큰 바람으로 변할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그래서 선한 우연의 씨앗을 주변에 뿌려 놓아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우연이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방어이다. 우연이라는 씨앗은 어디에선가 가능성들이 씨앗을 트고 좋은 기운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연이라는 단어가 주변을 떠난 적은 한 번도 없는 듯하다. 부모님을 만나고 자라며 세상에 우연들은 계속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일부이고 우연이라는 시점과 상황, 사람들이 삶의 모습에 영향을 주었다.


분명 행동하고 준비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우연의 기운들이 도와주었던 것은 맞다.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았으면 주변의 선한 우연들이 자신에게 붙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연의 씨앗들을 뿌린다는 말은 자신의 삶을 걸어갈 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힘을 주변에 심어 놓는다는 것이다.


게임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게임에서 에너지가 떨어질 때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원을 찾아 흡수한다. 에너지 원이 주변에 많이 널려 있으면 우리가 지쳐도 다시 회복하기가 쉽다. 하지만 에너지원을 찾기 힘들 때 캐릭터는 금방 죽게 된다.


우연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마치 봄날의 농부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농부는 어떤 씨앗이 잘 자랄지, 어떤 씨앗이 열매를 맺을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믿음을 가지고 씨앗을 뿌린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선한 마음으로 우연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신영복 작가는 "우리는 모두 서로의 삶에 씨앗을 뿌리는 존재"라고 말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선한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작은 선행이 다른 사람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줄 수 있고 자신에게도 선한 흐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우연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또한 우리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대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은 삶에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긍정적이다라는 말은 가능성에 오픈된 마음으로 다가간다는 것이고 에너지들이 오픈된 마음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우연의 효과는 돌로 언덕을 쌓는 경우와 비슷하다. 돌덩이 몇 개만 쌓아서는 그럴듯한 형태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돌을 많이 모아 놓으면 가까이에서 보면 여전히 표면이 삐죽삐죽하고 구멍이 뻥뻥 뚫려 있다 해도 멀리서 보면 그런 울퉁불퉁한 것들이 보이지 않고 제법 매끈한 언덕이 생겨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개별적인 우연들도 거리를 두고 관찰하면, 즉 수많은 동종의 사건들을 관찰하면 조화로운 전체로 어우러진다. <우리가 운명이라 불렀던 것들, 슈테판 클라인 저자>


시골에서 태어나 조용한 아이가 지금처럼 열정적 삶을 살아가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의 씨앗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혼자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주변의 기운들이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기에 지금의 나의 모습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연의 씨앗은 주변에 많이 존재해야 한다. 우연의 씨앗은 자신의 태도와 행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 우연이 좋은 기운으로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다양한 행동들이 쌓이고 모여 선한 우연들이 모여지고 서로를 끌어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좋은 기운들이 자신의 삶을 흘러갈 때 운들은 운집하고 힘을 발휘한다.


행동하고 노력한다는 것은 우리가 주변에 뿌려 놓은 운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급하게 만들고 이루려고 하면 선한 운들은 잘 모여지지 않는다.


간절하고 열정적이고 진정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삶에서 예열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들이 땀과 인내로 채워져야 하는 것이다. 짧게 왔다 사라지는 운은 운이라는 표현보다 요행이다라는 표현이 맞다.



우연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우리의 삶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믿음이 있어야 힘이 생긴다. 우연이 자신에게 긍정적이다라는 믿음이 존재해야 우연의 씨앗은 발아할 수 있다.



사람을 믿어야 그 사람이 우연의 씨앗을 낳고 자신을 믿어야 자신에게 나오는 에너지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긍정적 태도를 믿어야 우리는 긍정적 운들을 운집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삶에 대한 믿음을 갖고 살아야 삶이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슬프고 아플 때도 있지만 믿음은 그런 순간들을 이겨내게 한다.  


어퍼 메이션이란 것이 있다. 확언을 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것들을 믿고 실행하면 두 가지가 창조된다. 첫째 뇌 회로이고 둘째 그 확언과 같이 연동되는 주파수이다.  


만물이 우리의 주파수에 응답을 한다. 어퍼메이션을 더 많이 할수록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더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어갈 수 있다.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에 바깥세상이 항상 일치하려고 한다. 파동이란 말과도 같다. 세상의 에너지들은 연결되어 있고 혼자가 아닌 여러 에너지들과 결합도 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도 한다.


https://brunch.co.kr/@woodyk/382



우연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우리의 삶에 대한 감사함을 의미한다. 삶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야 복이 돌아온다는 말을 자주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창조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이 세상은 혼자일 수가 없다. 혼자 산다고 해서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체적으로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이미 혼자일 수 없는 환경이다.


사회는 혼자의 힘으로만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니다. 인간은 이미 다른 여러 환경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대해 겸손하고 감사해야 한다.


우연의 씨앗들이 발아하려면 우리 주변에게 감사하고 자신이 살아가고 있음에 고마워해야 한다. 선한 많은 우연의 씨앗들이 우리 주변을 감싸고돈다는 것은 당신이 그만큼 세상의 고마움과 주변에 대한 감사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이다.


 삶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순간들에 늘 감사해야 한다.


지금의 삶이 혼자의 힘으로만 이루어진 결실은 아니다.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우연이라는 씨앗들이 만들어 낸 삶인 것이다.


그 우연의 씨앗들이 모이고 작동하는 것을 우리는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거만해지기도 한다.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 왔다고 자랑하기까지 한다.


과연 우연의 씨앗들이  에너지로 분출하는 것이 혼자의 힘으로 된 것일까! 절대 그럴 수는 없다.


인간은 삶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겸손할 수밖에 없다.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하며 죽을 때까지 우리는 주변의 다양한 변수들과 우연의 씨앗들에 의해 삶의 모습이 들어진다.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꼭 혼자서만 살아간다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주변에 선한 우연들의 씨앗들을 모으고 도움을 받아 삶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연의 씨앗들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단지 패기와 열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느낀다.


유아독존이라는 생각보다는 유아공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연의 씨앗이 사람일 수도 있고 시점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다. 우리의 태도와 행동들이 어떤 모습으로 쌓아지느냐에 따라 우연의 씨앗은 우리에게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삶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살아가고 싶지 않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이기에 오히려 더 겸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운명이란 말이 있다. 운명은 우연의 씨앗들이 삶에서 언제 어디에 누구에게 다가오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다.


선한 우연의 씨앗들이 발아할 수 있도록 씨앗을 삶의 궤적에 뿌려 놓자. 씨앗을 뿌리는 방법을 물으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https://brunch.co.kr/@woodyk/932



"삶의 길을 진득하니 걸어가며 행동하라.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겸손해라. 그리고 인내하며 자신의 삶이란 시간들을 차곡차곡 의미로 쌓아가라."


결국 당신 주변에 우연의 씨앗들이 뿌려지고 어느 순간 당신의 운명을 만들 수 있는 씨앗들이 발아할 것이다. 믿고 걸어가라.


우연은 우리에게 머릿속의 사상누각을 떠나 현실에 발을 딛도록 인도한다. 그러므로 예기치 않은 일에 더 많은 여지를 허용하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모험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인식을 더 날카롭게 하고 시간에 대해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한다. 우연은 우리에게 신중함을 가르쳐준다. 이것이 바로 우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우연은 현재를 민감하게 만든다. 현재야말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아니던가? 우연에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은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운명이라 불렀던 것들, 슈테판 클라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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