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Jul 22. 2021

젊음의 가치를  찾고자 떠나려 한다.

가기보다 떠나려 한다.

가기보다 떠나려 한다. 떠나고 싶다는 것은 무엇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깊게 들어서지 않고 그리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디에 소속되기보다 나를 찾아 떠나려 한다.


사람들은 강함을 보면 그것을 부러워하지만 또한 그것을 두려워한다. 강함과 떠남은 동질성과 이질성을 갖고 있다. 떠나고 싶다는 것은 두렵고 힘들어 회피하고 싶은

약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너무 강해서 자신의 깊은 내면을 숨길 수 없기에 지금 이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 강함은 너무 약해서 강하게 보이려는 움직임일 수 있는 반면 너무 강해서 자신의 본성을 숨기지 못해 표출되는 모습일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든 언젠가는 어디론가 떠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 떠남의 의미는 나의 본성을 찾는 것이고 그런 떠남이 자신을 명확히 하는 것일 수 있다. 가다라고 말하기보다 떠난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진중성이 담긴 정서적 감정처럼 느껴진다.


이미 우린 떠남의 반복에 익숙해져 있다. 어디에 정착한다는 것은 떠남을 아는 이에게는 두려움 일 것이다. 고정적인 것에 자신을 묶어 버린다는 것은 떠남을 아는 이들에게 유동성을 지워 버린 것이다. 

떠남의 반복 속에 또 다른 떠남을 만나고 싶다. 그 떠남이 나의 약한 부분을 강한 성질로 만들어주는 것이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강함이 밖으로 돌출된 것이었으면 더욱 좋을 듯하다.  


난 떠나려 한다. 가기보단  떠나려 한다.  나의 약함을 버리고 강함을 위해 난 어디론가 떠나려 한다.

이 젊음을 간직하고 그냥 가기보다  떠나려 한다.


이전 05화 젊음이 전달하는 이야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