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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Sep 19. 2021

스마트폰에 빠져 혹시 주변을 잃어가고 있지 않은지?

스마트폰 프레임이 지배하는 세상


사람들은 왜 세상을 스마트폰 프레임으로 보는가?




스마트폰이 나온 후 사람들은 세상 보는 프레임을 눈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대체했다. 스마트폰을  손에 항상 휴대한다. 출근을 하는 대중교통 안에서도 음식을 먹는 음심점에서도 콘서트나 운동경기를 보면서도 화장실에도 우리가 생활하는 어디서나 언제나 내 곁에 항상 붙어있다.



우리가 접하는 세상 소식조차 스마트폰 프레임 속에서 찾고 듣는다.




영화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 작은 스마트폰 프레임에 우리의 눈이 들어가 있다. 스마트폰이 정말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어느 것보다도 스마트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침 기상부터 잠들기 전까지 우리 손에는 스마트폰을 분신처럼 가지고 다닌다. 하루의 흔적들과 한해의 흔적들  그리고 내 일생의 흔적이 그 속에 담기고 있다. 일상을 우리는 SNS를 통해 기록하고 일상의 사진을 스마트폰에 등록한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언제라도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읽고 싶은 책을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 세상의 구루들을 동영상으로 만나 삶을 방향성을 같이 고민할 수도 있다.



과거에 사진을 찍을 때는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사진기였다. 사진기조차 이제는 스마트폰에 들어와 사진을 찍는 프레임도 스마트폰의 눈으로 바라본다.  보이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서 우리가 보고 싶을 때  언제라도 꺼내 볼 수 있도록 과거에는 필름 사진을 앨범에 보관하였다. 번거롭고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색이 바래진 사진을 보면 추억이 우리들 가슴으로 더욱 크게 몰려왔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모든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되었다. 사진기의 프레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스마트한 존재가 되어 있다. 편안하지만 쓸모없는 사진들도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




스마트폰이 세상의 프레임이 된 세상,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눈을 주변으로 돌리지 않고 스마트폰에 고정하여 생활하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의 눈이 세상의 프레임이었으나 지금은  스마트폰의 프레임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 세상의 소식도 스마트폰 속에 있는 또 다른 프레임인 네이버나 구글의 프레임을 통해 전달받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스마트폰의 프레임에 맞게 가공되고 작성되어 스마트폰 프레임 속에서  강자가 되려는 사람들과 기업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


음식이 나오면 우리가 느껴야 할 음식의 오감을  즐기지 못하고  어느 시점부터인가 스마트폰 프레임에 음식을 먼저 상납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더욱 선명하고 현실보다 더더욱 진짜 같은 세상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직접 느껴야 하고 봐야 할 모든 것들을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세상이 씁쓸하기까지 하다. 음식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가기보다 사진을 스마트폰 프레임 속으로  넣기 위해 가는 세상이 한편에서는 참 안타깝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보여주는 세상의 프레임은



우리를 즐겁고 재미있고 스마트하도록 만들어 준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봐야 할  주변의 것과 느껴야 할 주변의 것들을 놓치면서 스마트폰의 세상에 지나치게 치우쳐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 이젠 가족끼리 있어도 서로를 바라보고 이야기 하기보다  각자 자신의 스마트폰 프레임에  빠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본질이 무엇인지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잠시 생각해 본다.


그냥 빈손으로 거리를 걷고

그냥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고  

그냥 주변 나무들의 향기를 내 몸으로 느끼고  

주변의 새소리를 이어폰이 아닌 귀로 듣고

향기 나는 책을 펼쳐 삶의 지혜를 눈으로 배우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심장박동을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빠져 있는 스마트폰 프레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더욱 스마트폰화 할 것이다. 스마트폰 프레임 속에 빠져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스마트폰 좀비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스마트폰에 고정시키지 말자.
자신의 오감을 주변의 모습에 열어두자.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주기적으로 스마트폰  프레임에서 탈출시키자.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스마트하지 못할 수 있으나 나의 오감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오늘 하루는 스마트폰화 되지 말고 나의 오감을 키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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