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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02. 2022

회사 임원이 되는 가장 좋은 7가지 방법

임원보다 직업인이 되라.

어느 분야에서든 인정을 받아 자신의 위치가 올라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연봉이 올라갈 수도 있고 직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 회사 내에서는 임원이 된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특히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바라볼 때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것이다. 기업에서 임원이 되려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을 거쳐야 하는데 최소 20년 이상은 걸린다. 자신의 전문성이 명확하고 우수 역량이 있어 특별 케이스로 발탁되는 경우 외에는 적어도 20년 이상은 회사생활을 해야 기회가 주어진다. 임원은 여러 가지 혜택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연봉이 올라가고 차량도 지급되고 업무를 위한 별도 공간도 제공한다. 부장에서 임원이 되는 것이 하늘의 별을 딴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임원이 되는 게 회사원들의 로망이었다. 또한 임원 밑에 여러 부서를 관장하고 권한을 갖고 움직이기에 보이는 모습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권한을 주는 만큼 책임은 항상 따라오는 법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 전체 직원 중 임원이 되려면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승진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의 올 1분기 임직원 수는 56만 3173명이다. 이 중 임원은 4727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은 0.8%였다. 상대적으로 임원이 많은 금융지주사 및 순수 지주사 5곳은 제외한 수치다. 10년 전인 2012년(0.9%) 대비 0.1% 포인트 낮아졌다. _0.8%만 대기업 임원이 된다. 매경 2022.6 김경민 기자"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임원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기업은 효율과 성과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과거의 성장시대에는 줄이기보다 확장을 생각했다. 확장은 회사 내에 승진의 기회들이 많아지고 새로운 자리들이 생겨나 직원들의 확장을 기대하게 했다면 현시대에는 많은 부분들이 축소되고 통합하면서 회사원들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들이 적어지게 되었다. 당연히 회사 내에서 임원이 될 기회는 더욱 적어지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며 임원의 꿈을 꾸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임원을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어려운 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운과 네트워크가 같이 융합되어야 임원이란 타이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임원을 신경 쓰지 않는 직장인 대부분이다. 하지만 회사에 입사해서 임원은 달고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도 한편에서는 자리 잡고 있다. 임원이 되는 게 실력만으로 만 할 수 있지도 않다.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을 인정해주고 끌어줄 수 있는 상사와 그런 상사가 있을 때 스스로가 자격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 타이밍, 주변의 평판, 실적, 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임원이 기본 50세 이상은 넘었고 50대 초반은 젊은 층에 속했지만 지금은 50대 초반도 젊은 측에 속하지 못한다.


스타트업과 IT 업종 에서는 30대 40대 초반에도 임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대표까지도 나이가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영향이 대기업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임원의 재임기간은 예전보다 많이 짧아져서 3년 정도에서 임기를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직원들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해임이 쉽지 않지만 임원은 게약직이다.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실적과 평가를 통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그래서 임원인사 시즌에는 본인이 대상이 돼서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할 수밖에 없다. 대표도 그 외 임원들도 모두가 늘 대상이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후 자신의 거취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수순에 따르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임원이 되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이기에 영광스럽기까지 하다. 임원이 되었다고 끝이 아니다. 회사 내에서 더욱 치열한 고민들이 쏟아지고 성과에 대한 압박이 더 크게 다가온다. 더 큰 조직을 관리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기에 고민의 크기도 배로 커진다. 대우를 받는 만큼 대우에 맞는 역할을 기대한다. 그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커지면 임원 자리는 잠시 받아 놓은 자리가 될 수 있고 게약을 해지하게 된다.


그래도 임원을 꿈꾸거나 회사에 들어왔으면 임원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회사원들이라면 차곡차곡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야 한다.



  자신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에서 임원이 되기 위한 기본 태도를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일을 통해 자신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조직이란 곳이 존재한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맞물려서 일을 하고 있는 곳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역량이 더욱 커지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2. 일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어 가야 한다.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낮은 직급일 때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 한 업무에만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면 회사에서는 그 업무만 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임원은 전체를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좁은 시야를 갖고 있는 구성원을 임원으로 선호하지 않게 된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기회들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럼 전문성을 만들어 가라는 말과 상충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전문성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 부서에 있을 때 전문가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현재 있는 분야의 업무를 숙달하고 익히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많은 양의 일을 수행해야 하고 관련 자격증도 딸 수 있으면 따야 하며 관련서적들도 많이 읽어야 한다.


3. 상사와 후배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면 적이 생긴다. 적이 생기면 자신의 가치가 반감된다. 일을 하다 보면 적은 생길 수 있다. 업무적인 충돌이 감정적 충돌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면서 자신의 주장은 명확하면서도 상대의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로에게 악감정을 남기지 않도록 소통 능력을 발휘하고 상사와 후배들에게 업무도 잘하면서 두루 친하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4. 보고서 작성을 잘해야 하고 보고 기술을 단련해야 한다.

당연히 보고는 중요하다. 대부분의 보고는 문서로 하게 된다. 구두 보고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얼굴은 보고서가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로직이 있어야 한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보고서로 작성하지 말고 상사의 보고서로 접근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상사의 보고서로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한다. 그러면서 보고서와 보고 기술을 향상해 나가야 한다.


5. 상사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결국 당신을 평가해주는 것은 상사이다. 상사가 당신을 임원 후보로 올리지 않으면 기회를 가질 수는 없다. 좋은 상사를 만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사를 만난다 해도 자신이 그를 싫어한다는 표현은 조심하고 남의 험담은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당신의 상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아부를 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자신의 업무 역량을 상사에게 어필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6. 두루 친하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자신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색깔은 자신감으로 표현된다.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도 친근하게 지내며 서로 업무적으로 협조를 잘해나가야 하지만 자신의 색은 분명 있어야 한다. 어느 때는 냉철하게 투쟁적으로 쟁취하려는 열정도 보여주고 어느 때는 상대에게 약한 모습도 보여주며 자신만의 리듬과 강약으로 업무와 회사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 자신의 색깔은 자신감으로 표출된다.


7. 좋은 운이 따라와야 한다. 마지막은 운이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운이 7, 기가 3이라는 뜻인데 오히려 운구 기일이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운이 거의 대부분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운을 따라갈 수는 없다. 임원이 되는 것은 운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이 임원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운도 사람들이 가져다 주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갖고 평상시에도 자신을 기분 좋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 내 일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당연하고 주변 사람들 그리고 상사와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야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기본적 역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타이밍과 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임원은 되기 쉽지 않다. 운도 어찌 보면 사람을 통해 따라오고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것도 누군가 당신 주변에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결국 운도 사람들 속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기회는 나 혼자서 만들 수 없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가능하다. 운도 사람들 속에 숨어있다 나오는 것이지 불쑥 나오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회사에서 확률 낮은 임원이 되는 것을 목표를 잡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매우 심도 있게 고민하며 직업인으로 성공할 것을 준비하는 게 확률적으로 더욱 높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직위나 직책이 아니다. 임원이 안 돼도 괜찮다. 임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경쟁심리만 커지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다. 직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업으로 어디서나 언제라도 자신을 증명하고 자신의 업 증서를 갖고 다니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인 대표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임원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스카우트도 될 수 있다. 자신이 잘하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확률적으로 자신을 더욱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임원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된다.


당신 삶을 임원처럼 대우하고 살자. 그러기 위해 자신이라는 회사에 자신을 키워가고 성장해 나가자. 그것이 회사의 임원보다 더 멋진 자신의 임원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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