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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23. 2023

인생과 날씨를 현명하게 대하는 방법

우리의 리듬을 유지하자.

우리는 인생을 날씨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은 늘 꽃길만 있지는 않다. 날씨처럼 흐리고 비바람이 치는 날이 늘 우리 주변에 찾아온다. 행복한 날 못지않게 흐린 날도 많다. 우리 인생이 꽃길만 걷길 바라는 마음은 삶을 한쪽만 바라보며 살고 싶은 욕심이다.



살다 보면 우린 인생의 다양한 면을 알게 된다.


햇볕이 짱짱하게 내리쬐다 흐린 날씨가 되고 폭우가 우리들 머리를 강하게 내리칠 때도 있다. 마음의 울적함이 비처럼 추적추적 내리다가도 산들바람처럼 가벼운 마음이 세상을 들뜨게도 하기도 한다. 우리의 인생과 날씨에는 하나만 존재하지 않고 늘 예측하지 못하는 변화들이 존재한다. 여러 변수들이 우리 삶을 흔들어 놓기도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아마 인생도 행복 색깔보다 다른 색들로 더 많이 채워진다.


여러 색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혼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의 색이 바뀔 수 있다. 인생이 흐리고 비바람이 불 때 우리는 방황도 하고 좌절도 한다. 앞이 잘 안 보일 것 같은 터널이 계속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마가 계속되고 늘 젖은 옷으로 집에 들어오기도 한다. 젖은 채로 집에 우둑커니 앉아 어두운 방에 울기도 한다. 그런데 장마는 때가 되면 지나가고 다시 또 다른 날들이 시작된다. 끝이 안 보이던 흐린 날씨는 사라지고 자신의 삶의 여정도 밝아진다.


비가 축척축적 내리는 하늘을 보며


날씨는 흐리지만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기도 한다. 인생의 방황과 좌절이 그 상태로 영원히 유지되지 않듯이 오늘의 비 오는 흐린 날씨는 또 다른 색으로 변하게 되어 있다.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눈은 기분을 들뜨게 한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 <존 러스킨>


우리가 인생과 날씨를 어떤 측면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진다.  


비 오는 흐린 날씨가 주는 낭만, 감성, 차분함은 또 다른 측면으로는 방황, 좌절이라는 인생의 고난을 표현하기도 한다. 삶에 어려운 고난이 닥치고 외로움이 몰려오는 순간들이 있으면 당연히 인간은 방황하고 좌절도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 속에 우리는 배우고 스스로가 단단해짐을 안다. 그 단단함이 더 큰 폭우가 올 때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과정인 것이다.



단단함은 부드러움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드러움이 단단해지기까지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아프기도 하고 고단하기도 하며 슬퍼하기도 한다. 외롭기도 하고 방황하며 길을 헤매기도 한다. 그런 시간들을 우리는 버티고 견뎌내야 한다. 부드러웠던 살이 단단하게 변하고 아파했던 상처가 단단한 속살이 되어 우리를 지탱하게 한다. 지쳐있던 정신이 밝은 정신으로 되돌아온다.


인생은 날씨와도 비슷하다.


늘 창창한 햇살만 비치지도 않고 늘 폭풍우만 몰아치지도 않는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인생에서 우리는 그 시간들과 과정들을 어떻게 바라보며 자신을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남의 시선에 집착하지 말자.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고 흔들리고 좌절하고 가슴 아파도 우리의 삶의 과정 속에 그 시간들을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자.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며 주도적으로 지신의 색을 만들어가자.


이것이 우리가 날씨와 인생을 대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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