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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l 17. 2023

자연의 무게감이란?

자연은 우리에게 겸손함을 말한다.

자연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우리를 속이는 것은 언제나 우리 자신이다. -루소


자연의 양면이 드러내는 힘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물폭탄이 하늘에서 내리고 곳곳이 침수를 당하고 산사태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자연이 준 상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 세계가 물난리와 폭염, 태풍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자연은 어느 때는 평온하다. 새벽의 시원한 공기가 얼굴로 슬며시 다가와 하루를 평온하게 시작해 주고  따뜻한 햇살이 온몸에 경쾌한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 더위를 식혀 주는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리기도 하고 눈을 내려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주기도 한다.


자연이 우리 옆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평온히 우리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가도 화가 나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자연의 힘으로 파괴하기도 한다.


자연이 숨 쉬고 순환하는 것은 지구와 우주의 대화이다.

그 순환고리가 서로를 감싸주며 원활하게 대화하면 자연은 평정심을 유지한다. 하지만 순환고리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괴적 반응과 대응을 한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난 종족이다. 자연이 지구를 둘러싸고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종족이다. 자연이 사라진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고도화된다 하더라도 아날로그처럼 느린 것처럼 느껴지는 자연을 등한시할 수 없다. 어찌 보면 우리가 굉장한 신식 같고 스마트한 문물을 갖춘 인간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보이지 않는 순환고리는 인간이 갖고 있는 신식문명보다 더 위대하고 스마트하다.



 미래를 생각지 않는 생활 방식, 절박한 가난, 줄어드는 수자원, 대기업의 탐욕, 지구 기후 변화 등을 비롯한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불침번을 서지 않는 한 지금껏 이루어 온 모든 성과를 순식간에 무로 돌리고 말리라.

아무리 우리의 생각 없는 행동 때문에 생태계가 거의 완전히 파괴되거나 어떤 종이 멸종 위기로 몰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 자연의 회복력과 불굴의 인간 정신이 있으니 아직 희망은 있다. 동물과 동물의 세계에 대한 희망. 우리의 세계이기도 한 그 세계에 대한 희망이 아직은 있다. <희망의 자연. 제인구달 저>


자연이 뿌린 폭우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폭우를 예측했지만 자연의 모습을 다 이해하고 예측하여 대응할 수는 없었다.


우린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한다.  온순하고 순수하게 보이는 자연이지만 순환고리의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자연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주고 간다.


"자연스럽다"라는 단어는 작위적이지 않고 순수함이 녹아 있다는 말이다. 자연스러움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다면 인공적이고 인위적 모습들만이 인간을 둘러싸게 된다. 결국 자연의 위대한 순환고리가 오작동을 하며 큰 위협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자연이 친구가 되고 친구를 아껴주고 알아줄 때 우리는 자연의 평화로움을 재앙으로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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