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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야씨!

첫인사를 드려요

by 고야씨



나이는 이만큼 먹었는데

아직 다 자라지 못한 기분이 든다.

꿈에선 지금도 어릴 때 살던 그 집에 살곤 해.

어떤 마음은 여전히 그때에 머물러 있지.


그걸 알아챈 순간이 있다.

내 안에 포개어져 있던 나를 찾은 날,

알 수 없던 문제가 스르르 풀리던 날.


이제 그때의 나를 보듬어줄 수 있으니

여기에 기억을 담아두려 한다.


저는 고야씨,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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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