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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숙진 Nov 11. 2024

나를 고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영어 3

"죄송해요,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출근 못 하겠어요."


겨울이 다가오면서 감기에 걸려 회사나 학교를 빠지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혹은 수술을 받는 등 중대사로 인해 일상에 복귀 못할 수도 있다. 어느 사회, 어느 조직에서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아프다는 표현 또한 다양하다.


몸이 아파요

몸이 안 좋아요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온몸이 쑤셔요

죽을 거 같아요

자리에서 못 일어나겠어요


이렇게 적고 보니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 영어 표현도 그만큼 많다.


I'm poorly

I'm unwell

I'm feeling unwell

I'm in poor shape

I'm under the weather

My body aches all over


그런데, 오늘 소개할 영어는 단순히 아프다, 가 아니라 아프긴 하지만 회복 중임을 강조해서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한 표현이다. 



I'm on the mend.

(아프지만) 회복 중이야.



On the mend

* 회복 중인



아래는 영국의 코미디언인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토크쇼 장면이다. 영상의 제목부터 살펴보자.




James Corden's Eye Is On the Mend.

제임스 코든의 눈이 회복 중이랍니다.


한쪽 눈에 문제가 생겨 두 차례나 결방을 했다가 코든이 방송에 복귀한 날이다. 인기 토크쇼를 2회나 못 보다니 시청자들이 얼마나 실망했겠으며, 팬이라면 또 얼마나 걱정했겠나. 이런 염려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으로 영상 제목에 'on the mend'라는 표현을 썼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출신 밴드인 푸 파이터스가 부르는 노래도 감상해 보자 <On The Mend>.





영어 표현을 설명하기에는 영화나 드라마 장면이 제격이지만, 노래로도 의미가 통할 수 있겠다 싶어 가져온 영상이다.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연인과의 이별, 삶에서의 실패로 인한 고통과 회복의 과정... 모두 흔하디 흔한 유행가 주제이지 않은가?



노래의 영어 가사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커버 이미지: Photo by Andrea Piacquadio from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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