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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네 Aug 06. 2021

나만의 것을 만든 이유

리추얼 하며 발상한 굿즈 상품

"삶의 진리는 단순하다. 과정이 나쁘면 절대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가 절대 나쁠 수 없다. 깊이 알 때마다,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확실하게 알 때 가장 큰 결과를 얻는다. "

 -루이스 폰 안 (<마흔이 되기 전에> 책에서 발췌)


오늘 모닝 리추얼 시간에 읽었던 팀 페리스가 쓴 <마흔이 되기 전에>에 적힌 이 문구가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어떤 일이든 다 적용되는 문구였다. 그저께 모닝 리추얼 시간에 읽었던 <날마다 브랜드> 책에서는 '약속한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지켜나가는 고단함을 이겨낼 때,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 축적되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한 강한 결속을 느끼게 된다.'라는 문구를 통해 '약속에 대한 신뢰'를 언급했다.


철학과 약속을 오랜 시간 동안 지켜나가는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차별성'을 갖게 되는 것이고 고객과 신뢰를 형성할 수 있었다. 리추얼을 하는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을 택한 것은 매일 아침 내가 가장 쉽게 게재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만의 브랜드, 즉 퍼스널 브랜드를 키워가려면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나만의 키워드'를 늘려가는 것 한 방법이었다. 다른 플랫폼에서 리추얼에 대한 인증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어떤 기록이든 내가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 기록하는 장비가 무겁거나 품을 많이 들면 본질적인 콘텐츠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에 다시 재개한 부캐의 계정을 통해 리추얼 시간을 매일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짙어지고 있다. 어느 순간 '내 안의 약속'이 @raison_sone 계정을 구독한 팔로우분들과의 약속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팔로우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그런 생각이 확고해졌다.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고 연구해봐야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매일 모험 중이다.


그런 와중에 2021년 상반기에는 리추얼에 대한 인터뷰이로 두 번 자리에 섰으며, 3월에는 월간지에 실을 창업가 인터뷰어로 원고 청탁을 받았다. 예전에 기고하고 싶었던 매체였고 인스타그램에 연결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열혈청년창업가' 인터뷰 기사들을 다 훑어보고 연락 주셨다고.. 이런 감동이!!


'출근전읽기쓰기'를  통해 매일 짧게 책을 읽고 단문을 쓰는 습관으로 긴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내 인터뷰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정말 사소한 습관이 매일 차곡차곡 '자신만의 곳간'에 쌓이다 보면 엄청 큰 결과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 더군다나 상반기에는 나만의 굿즈 상품을 제작했다. 마음 가는 대로 '소네 브랜딩' 콘셉트의 일환으로 명함부터 프로필 이미지, 스티커, 펜까지.. 만들었다.


상반기에 인터뷰 청탁이 들어온 이후, 인터뷰할 기회가 또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명함을 제작했었는데, 그 결과 또 한 번의 인터뷰어로 나설 기회가 생겼다. 이후  명함을 살펴본 디자이너 동료가 명함 색에 맞춰 프로필 이미지를 선물해주었는데, 보기에만 아쉬워서 편지 쓸 때마다 편지 봉투에 붙일 스티커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해봤다.  


이 기세를 몰아 대전 프렐류드 문구점에서 만난 클립펜의 사용감이 좋아서 소량 주문제작을 맡겼다. 처음부터 계획해서 내세운 일이 아님에도 벌써 나만의 굿즈 상품이 3개가 생김으로써 '나만의 브랜드'가 색을 발하는 게 되었다.


나를 떠오르면 네이비, 남색.. 신뢰감 가는 컬러를 연상케 하는 “약간 보라 느낌이 살짝 10%쯤 있는 남색”을 떠오르게 된다는 초록생활 1기 워크숍 멤버들에게 조언을 얻고 네이비와 보랏빛의 조화를 골랐다. 사실 옷을 입을 때 쨍한 블랙보다 네이비 컬러 옷이나 신발, 소품을 고르긴 한다.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컬러로.


원고료를 버는 대로 제 브랜드 굿즈 상품들에 투자를 하고 있으나, 마음 가는 대로 진행해도 진짜 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그 뿌듯함이 또 다른 나의 분신 같은 산물이다. 나를 알릴 수 있는 유형의 제품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기회는 타인에게 오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기회를 줄 때 다가오는 법이니.



내가 만든 나를 알리는 굿즈 상품. 명함+ 로고 스티커+ 펜까지..

(Copyright 2021. 소네. All rights reserved)  





 •포트폴리오 계정링크


•2021년 상반기 회고기록


1.[경향신문] 리추얼에 성공한 사람들 

(2021-01-09)​


2.[연합뉴스] 아직도 5분만 더? 아침잠 버리니 내게 찾아온 기적

(2021-03-12, 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3.[서울메이드] ‘다’양한 ‘방’을 찾아서(16호, 5월호)

출처. 어라운드매거진


4.[방송트렌드&인사이드]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세상을 꿈꾸며(26호, 6월호)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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