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논어 중
2500년 이상 내려오면서 논어만큼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준 책도 없습니다.
子日 人無遠慮 必有近憂
자왈 인무원려 필유근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늘 가까이에 근심이 있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정해 준 대로
살아야 합니다.
子日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연사십이견오 언 기종야이
(나이 사십에 미움을 보인다면
그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
1. 타인의 나쁜 점을 들춰내는 사람
(惡稱人之惡者)
2.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사람
(惡居下流而訕上者)
3. 용감하지만 무례한 사람
(惡勇而無禮者)
4, 과감하지만 융통성 없는 사람
(惡果敢而窒者)
5. 자기의 편견을 내세우며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
(惡徼以為知者)
6. 불손한 짓을 가지고 용감
하다고 여기는 사람
(惡不孫以為勇者)
7. 혹독한 말로 남을 공격하면서
곧다고 여기는 사람
(惡許以為直者)
이들은 대게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마흔이 되도록 타인의 아픈 곳이나
헤집어 헐뜯는 사람, 상사나 윗사람들을
비방하며 자주 욕하는 사람, 자기의
잇속에는 맹렬하게 대처하면서도
기본적인 예의조차 차리지 못하는 사람,
과단성은 있지만 앞뒤가 꽉 막혀 융통성이
없는 사람, 남의 생각을 훔쳐 마치
평소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
예의가 없고 겸손하지 않은 것을
용기로 생각하는 사람, 남의 비밀을
들춰내는 걸 정직함으로 아는 사람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말입니다.
마흔이 다 지나기 전에 수습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되었을 때
어른다운 어른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 특별한
퍼스널브랜드나 강점 없는 자신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자신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마흔에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타인에게 받는 미움보다 더
치명적인 고통일 수 있습니다.
"나이 사십에 미움을 보이면 그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 '0.8의 법칙'을
적용하면 "나이 오십에 미움을 보이면
그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
나이 오십이 다 가기 전에 육십, 칠십,
팔십을 빛나게 할 일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오십이 다 가기 전에 퍼스널
브랜드를 장착해야 합니다.
子日 觚不觚 觚哉 觚哉
자왈 고불고 고재 고재
(고가 고가 아니면 고이겠는가,
고이겠는가.)
고(觚)는 고대 중국의 주나라 술잔을
말합니다. 절주를 위해 만든 이 고라는
술잔으로도 절주를 하지 못한다면
절주를 위한 술잔이겠습니까?
원칙을 지키는 삶
세상에는 수많은 원칙이 존재합니다.
원칙은 대처로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쉽게 행할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원칙으로 정해 놓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평범함을 지키는 삶
오십이 되면 뛰어남보다는 평범함이
행복에 더 가깝다는 걸 깨닫습니다.
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어려움만큼이나
평범함을 지키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오십이 되고 보면 소소했던 평범함이
큰 행복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원칙을 지키는 삶, 평범함을 지키는
삶이 더 편하고 더 행복한 삶일 수
있습니다.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원칙을 지키는 삶, 특히
스스로 정한 인생의 원칙을 묵묵히
지켜 나가는 삶이 아름답고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