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gue, Super Tramp Coffee
글 쓰는 것이 가장 기다려졌던 Super Tramp Coffee입니다! 혼자 세 군데의 카페 투어를 다니던 날, 마지막을 장식해주었던 곳입니다.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카페를 찾아가는 길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구글 지도를 계속 들여다보면서 이리저리 확대해도 가는 길이 애매하게만 나와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발견해냈고, 그 고생 끝에 찾은 열매는 달콤했습니다.
주로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 양식으로, 빙 둘러싸인 건물 안쪽으로 공용 마당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파티오(Patio)'라고 부르데 여러 통로를 두고 건물 내의 공터에 위가 뚫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카페가 바로 이런 곳에 있었기 때문에 구글 맵에는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만 나오고 바깥과 통해있는 입구가 보이지 않아서 찾기가 매우 힘들었던 것입니다.
건물을 통하는 작은 길을 지나 찾은 이곳은 첫인상부터 신비로웠습니다. 둘러싸인 건물 안으로 밝게 내리쬐는 햇빛과 통로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 적당하게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에 대비되는 초록색의 식물 덕분에 금방이라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양복을 입은 토끼 한 마리가 튀어나와 말을 건넬 것만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좋은 날씨에 야외 테이블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어른들은 각자의 일을 하며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커피따라 세계일주 - 유럽편]은 책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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