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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책길의 여유 Oct 04. 2024

04. COVID19와 작은도서관

위기와 기회

H팀장의 작은도서관 현황 이메일을 받았던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 경복궁역 근처 주민센터 2층의 아담한 작은도서관. 2020년 운영방향과 독서문화프로그램의 세부계획과 잘 짜인 직무교육 계획안을 보면서 가슴이 뛰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활동을 시작하려는 바로 그때, 20201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유행의 최고단계로 규정하며 “팬데믹(Pandemic; 범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였다. COVID-19 팬데믹 기간 중 전 세계는 유래없는 이동과 모임에 대한 제한 및 통제 조치를 시행했고,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일상생활 변화등은 정책적 시행조치를 넘어서 감염병 시대를 상징하는 문화의 일면으로 자리 잡았다.   

   

도서관 전체가 2월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그리고 임시휴관의 장기화에 따라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도서 예약대출 서비스가 4월부터 운영되었다. 이름하여 안심도서대출 서비스. 더불어 온라인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529일부터 코로나19 수도권 집단발생 관련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도서관은 임시 휴관되었다.  도서관은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되었다. , 이용자 간 간격 유지와 도서관 출입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은 필수이고 열람실 이용 시 출입명부 작성은 필수가 되었다. 열람실 운영 개시에 따라 안심도서예약대출서비는 중단되었다.  7월 6일부터 제한적 운영재개, 도서대출. 반납만 가능하고 도서관내에서 열람은 불가였다. 도서관 출입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필수, 그리고 발열체크 결과 37.5도 이상일 경우 이용제한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속조치로 다시 도서관은 819일부터 임시 휴관되었다.  그리고 928일부터 다시 제한적 운영이 되었다.    

  

20211,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및 서울시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라 제한적 운영이 되었다.  열람실은 수용인원의 30% 내외로 운영되었다.  2021년 7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다시 제한적 운영, 마침내 2021년 11월 1일부터 도서관은 정상 운영되었다.  인원제한 없고, 열람실 가능하되,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작성,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코로나19 시대의 도전

온라인 프로그램의 활성화도 큰 변화였다. 줌(Zoom)을 통한 독서동아리 모임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열기를 더해갔다. 회원들의 열정에 감탄하며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코로나 시기에 발견한 열정적인 독서동아리 회원들이다. 그들은 지금 우리 도서관의 자랑인 어린이 독서토론 프로그램의 핵심 활동가로 성장했다.     


새로운 기회

코로나19는 위기였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했다.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고 자연스러워졌고  잦은 휴관으로 도서관을 더욱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한적한 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의 책들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미래를 향한 도약

마스크 없이, 거리두기 없이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도전을 이겨내고, 우리는 더 강하고 유연한 도서관으로 거듭났다.    

 

우리 작은도서관은 책과 사람을 잇고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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