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운영에 있어 인력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서, 활동가,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인력을 효과적으로 모집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먼저, 사서 모집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도서관학이나 문헌정보학 전공자로 사서 자격증 소지가 우선되어야 한다.
사서 전문 카페 (사서직 전문커뮤니티)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구인 공고를 내는 것이 경험상 가장 효과적이었다.
활동가의 모집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지인을 통해 도서관 활동에 관심 있는 대상을 모집하는 것이 효과적 일 수 있다. 특히 폭넓은 경력을 가진 은퇴자들 대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자원봉사자의 모집은 자원봉사 사이트인 1365에 모집 공고를 올리면 된다.
인력 관리에 있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도서관 활동에 처음인 신입 인력에는 도서관 운영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업무 매뉴얼을 제공한다. 1~2달 정도는 밀착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 분류, 대출 시스템 사용법, 이용자 응대 기술 등을 교육한다.
활동가나 자원봉사자들의 경우, 그들의 관심사와 능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업무를 배정한다. 예를 들어, 독서에 관심 있는 봉사자에게는 독서 프로그램 진행 보조를, IT에 능숙한 봉사자에게는 도서관 시스템 관리를. 어린이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봉사자에게는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월례 회의를 통해 업무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논의하여 참여의식과 소속감을 고취한다. 이를 통해 모든 인력이 하나의 팀으로서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 활동에 관심이 높은 활동가나 자원봉사자의 경우,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나 독서동아리에 참가를 권장하여 인력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그 결과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서관 서비스 질도 향상할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작은도서관은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인력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로 이어진다.
은퇴한 국어 선생님 한 분이 우리 도서관의 활동가로 합류했다. 정중히 부탁하여 도서관 밴드에 신간 서적에 대한 서평을 게시해 주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매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편안하면서도 수준 높은 서평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누리고 있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활동가들에게 어린이실과 일반실에서 각각 북 큐레이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도서관의 특성과 계절에 부합한 북 큐레이션을 진행하며, 활동가들은 준비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한다. 같은 주제라도 각자 다른 관점과 색깔을 담아내며,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도서관은 다양하고 풍성하다.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도서관 학교' 프로그램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독후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보조로 시작한 활동가가 이제는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는 관련 분야에 대한 학습 열의를 보이며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는 활동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도서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인력 관리에서 중요한 점은 활동가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적절한 업무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맞춤형 인력 배치와 직무 매칭을 통해 자원 활동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새로운 경력 개발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도서관과 활동가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전략이며, 지속 가능한 인력 관리의 핵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