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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책길의 여유 Nov 08. 2024

15. 책 축제 참여하기

책 축제는 도서관과 독서문화를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중요한 행사다.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 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책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축제들은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도서관과 책 읽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발전해 가고 있다.    

 

1. 책 축제의 의미와 목적

책 축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 할 수 있다.    


2.  책 축제 프로그램

책 축제는 계절과 연계하기도 하고 도시 전체가 참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개최한다.     

책 축제에서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독서 관련 체험 부스 운영, 책 판매 및 중고 도서 교환 행사,

독서 퀴즈 및 게임, 독서 관련 공연 및 전시, 필사의 책상, 도서관 서비스 홍보,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작은도서관의 책 축제 참여는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도서관의 존재감을 알리고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3. 책 축제 참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작은도서관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좋다.      

책 축제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도서관 활동가들의 재능과 경험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 축제 당일에는 모든 활동가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운영에 참여한다. 캘리그래피, 수공예, 필사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활동가들의 능력을 활용하여 독특하고 매력적인 부스를 꾸밀 수 있다.      

 

4.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해, 축제 이후에도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 당일 도서관 부스 이용자들의 의견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 공동체를 형성과 다음 프로그램 기회에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책 축제가 개최되어, 모든 이들이 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2024 책 축제 참가 후기     


올해 책 축제는 작년보다 더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다.   다행히 우리 도서관의 능력 있는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무난하게 치루게 되었다.(미리 손질하여 준비해야 했던 재료가 유감스럽게 행사 바로 전 날 도착했다)


좋았던 점

1. 눈에 띄는 문제 상황이 없어 다행이었다.

2. 모처럼 날씨가 가을 가을한 날이었다.

3. 관련 도서관 관계자들이 한자리 모였다.

4. 도서관 활동가의 시너지


아쉬움 1: 부스 배치

우리 부스가 메인 행사장 바로 앞에 배치된 것은 많이 아쉬운 점으로 하루 종일 행사 진행으로 크게 틀어놓은 성능 뛰어난 오디오의 시끄러운 (?!) 소리에 노출되어 귀가 먹먹했을 정도였다.  메인 행사장 앞에  바로 앞에 부스를 배치한 것은 절대적으로 잘 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 2: 체험아이템 중복

체험 행사 아이템이 중복되었다는 것이다. 사전에 참가 기관들 간의 프로그램 조율이 있었다면 더 다양한 체험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 3 : 켜뮤니케이션

행사 당일 의사전달 체계가 통일되어 있지 않았다.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혼선이 있었다.

   

아쉬움 4.: 행사 후 개선사항 전달

나는 회사에서 오랫동안 크고 작은 행사들을 기획하고 진행해 온 경험이 있어, 주최 측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후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없다는 점은 또 다른 아쉬움이다.  

  

내년에는 이러한 것들이 개선되어 더 나은 책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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