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려 Jul 01. 2024

반이 지났다 그리고 반이 남았다



7월 1일, 월요일. 한해의 절반이 시작되는 오늘은 새로운 다짐과 시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한동안 나태했던 시간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남은 반년을 후회 없이 보내고자 다짐하는 지금이다.


오늘부터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건강을 되찾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무너진 습관을 다시 세우는 일도 쉽지 않다. 글쓰기 근력도 많이 약해진 지금, 다시금 자판을 두드리며 나의 다짐을 되새긴다.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근육이 사라지듯이, 글쓰기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능력이 줄어든다. 요즘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건강이 무너지면 일상도 무너진다.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은, 하던 일을 못하게 될 때이다. 요즘 나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달리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의원을 다니며 약침, 매선, 추나요법을 받으며 몸을 회복하고 있지만,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게 6월은 훌쩍 지나가버렸다.


눈을 떠보니 벌써 7월이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났다는 생각과 아직 반이 남았다는 생각이 교차한다. 12월의 어느 날, 지나간 나를 돌아볼 때 성과 없는 나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6월을 회고하며 앞으로 남은 여섯 달을 다시금 다잡는 오늘 아침, 다이어리를 채우며 마음을 다독인다.


"그래! 아직 반이 남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무너진 습관을 재건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겠다. 생각하는 시간도 늘려갈 것이다. 아픈 몸도 천천히 회복하며, 다시 월요일 새벽 달리기를 시작할 그날을 꿈꾼다.


남은 6개월,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더 나은 모습일 것이다. 오늘의 이 글쓰기가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다.


아직 반이 남았다. 이 말을 되새기며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나아가리라. 12월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그 믿음으로, 다시 한 번 힘차게 시작해본다.



구체적인 작은실천 방법

글쓰기 근력 키우기: 매일 10분씩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지기.

건강 회복하기: 매일 30분씩 걷기.

생각하는 시간 가지기: 하루에 15분씩 명상하거나 사색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