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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하루의 순간

by 청량

도시


차들이 쏟아내는 소리

빛이 넘쳐나는 거리


사람들은 끊임없이

오가고


내 마음은 멈춘 듯

고요하다


어쩜 이 소란은

내 고독을 더 크게

울리는지


외로움은

소음 속에서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도시의

한 가운데서


오늘도 나는

나만의 적막을

품고 걷는다








소란스럽고 어수선한 도시 안에 있으면

왜인지 문득, 내 안의 고요와 외로움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외로움과 고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내가 여전히 무언가를 바라보고 느끼며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그래서 오늘도 도시 한가운데서

나는 잠시 멈춰 서

내 안의 고요를 바라본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말을 건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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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