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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하루의 순간

by 청량

점심시간


오전의 달리기를

잠시 멈춘다


한참을 달려온것 같은데

아직 여기


그래

잠시 쉬자


숨을 고르며

한번 쉬자


한 술 뜬

수저 위에

햇살이 내려앉는다


햇살머금은

밥상엔

쉼이 있다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시간이 참 많이 기다려지죠

점심은 그 배고픔을 채우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어쩌면 마음에 잠시 여유를 주는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오전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는......


밥 한 숟가락 위에 햇살이 내려 앉듯,

우리의 하루도 그렇게 잠시 빛을 머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당신의 점심은 어떤 쉼을 주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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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