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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Nov 19. 2020

글쓰기가 주는 '마음의 재충전'

저녁 작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글쓰기

100조 자산가의 취미


출처 : 코카콜라 유튜브 채널

 

 "세계인들에게 콜라를 사주고 싶어요 (I’d Like to Buy the World a Coke)"


 코카콜라 컨투어 병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코카콜라 주식의 10%를 가진 100조 자산가의 축가입니다. 사용한 악기는 다름 아닌 '우쿨렐레'입니다. 평소 워렌 머핏은 이 작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재충전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자의 힐링을 위한 취미라 하면 호화 유람선을 끌고, 태평양 바다에 나가 친구들과 함께 수백만 원짜리 와인으로 파티를 열거 같은데 이 자산가는 하루 코카콜라 5병과 이 귀여운 기타 연주로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육체만큼 마음도 관찰해야 합니다.


스트레칭 로프

 코딩을 오래 하다 보면 어깨가 뭉치고 손가락 끝과 마디가 저려올 때가 있습니다. 키보드 타자를 치는 것도 하루 종일 이어지면 몸에 무리가 갑니다. 그럴 때마다 열심히 스트레칭을 합니다.  특히 '스트레칭 로프'는 사무실에서 짬을 내서 운동할 수 있는 기구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도 편리해서 개발로 지친 육체를 10분씩 위로 하기에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그런데 일로 지쳐가는 건 육체뿐만이 아닙니다.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마음'도 함께 지쳐갑니다. 그런데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이곳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국 지쳐버려 '번아웃'이 오기도 합니다. 


 저녁 작가 데뷔 이후에 지인들에게 많이 듣던 걱정은 바로 '번아웃'입니다. 우리 구독자님들도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시기도 합니다.(감사해요!), 그래서 저도 갑자기 몰아닥치는 무기력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항상 마음을 돌보는 노력을 합니다. 윤대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하루에 10분' 마음을 위한 휴식을 만들라고 권유합니다. 다리가 아프면 마사지를 하고,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듯이 마음도 적정한 관리 기술이 필요로 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마음만'을 위한 온전한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하루 10분, 일주일에 1시간, 분기에 하루 정도 내 오롯이 마음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라고 충고합니다. 



재충전을 위한 취미를 능력으로 만들기


피터 틸(Peter Thiel)


 페이팔(PayPal)을 공동 창업한 유명 투자자 '피터 틸'의 재충전을 위한 취미는 체스입니다. 얼마나 잘 두는지 과거에는 국가대표로 선수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체스를 두고 이런 발언을 합니다. "체스는 분명 미술과 과학, 그리고 스포츠가 결합된 재밌는 게임이다" 게임 속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느끼는 것들을 사업에 활용하고, 취미로 선수라는 부캐를 만들어가는 부러운 인생입니다. 


 제가 저녁 작가를 권유하는 의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글쓰기로 지친 삶을 위로'하는 의미와 두 번째는 '책을 내는 작가가 되자'는 의미입니다. 글쓰기가 인생을 즐기는 우쿨렐레 연주가 될 수도, 또 하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체스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둘 다 훌륭한 재충전의 방식인 건 확실합니다. 저녁 작가는 저녁 서재가 마음을 압박하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기초로 해야 합니다. 최근에 종이책 집필 때문에 다소 무리하게 글쓰기 해서 하루정도 번아웃이 왔습니다. 원고 마감이라는 급박한 상황이 잠시 만들어낸 상황일 뿐, 저에게도 글쓰기는 하루를 힐링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책이라는 결과물을 위해 집중해서 만들어낸 잠깐의 힘듦은 있기 마련입니다.



저녁 서재 기본은 재충전입니다


 저녁 작가가 제대로 글을 쓰기 위해 많은걸 강조하였습니다. '버티는 힘', '점심 서재', '피지컬', '버스 서재' 그런데 이런 방법은 마음을 치유하는 글쓰기가 기초가 되었을 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즐길 수 있는 저녁 서재가 돼야지 번아웃을 만드는 노동이 되면 안 됩니다. 클라이밍을 처음 배웠을 때 손가락 관절이 아픈 게 코딩에도 영향을 끼쳐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같이 했던 개발자 형은 올바른 홀더 잡기를 터득해 손가락 마디가 아프지 않게 저녁마다 이 운동을 이용해 재충전을 합니다.


 이처럼 저녁 서재가 고통이 되어서는 안 되고 하루 동안 지친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난 후에야 출간을 위한 더 멀리 갈 수 글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서재가 주는 힐링에 시간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헬스장에 처음 갔을 때 오히려 하루가 피곤해지는 근육통을 앓다가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소가 되는 거처럼 점차 저녁 서재에서도 글쓰기 근육을 늘려 가셔서 적응된 서재를 기반으로 '직장인 작가'라는 훌륭한 N잡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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