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국내 주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첫 주식 투자는 국내 주식으로 시작했다. 다들 미국 주식을 해야 한다, 미국 주식이 좋다고 말은 하는데 막상 미국 주식을 하려니 환전이나 양도소득세 등등 국내 주식보다 챙겨야 하는 것이 많아 지레 겁을 먹었었다. 그러다가 시각을 바꿔 미국 주식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1. 미국 지수의 우상향
미국의 3대 지수로는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가 있다. 이 3개 지수의 차트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꾸준한 우상향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충격 이후 상승 기울기가 더욱 가파르고, 기술주 위주로 편입되어 있는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이 더 큰 편이다.
반면, 한국의 코스피 200 지수 차트를 보면 왜 사람들이 박스피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계속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다 2020년 이후로 전례없는 상승을 맞이했다.
미국의 가장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의 과거 수익률을 보면 연평균 10~12% 정도의 수익률을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큰 충격을 제외하고는 매년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만약 개별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아직 두렵다면 SPY, QQQ, DIA 등 대표적인 미국 지수 추종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한다면 물가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 월/분기 배당
국내 주식은 대부분 연배당을 하기 때문에 12월에 배당락 이후 다음해 4월에 한 번 배당금이 지급된다. 이에 반해 미국 주식은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많고 리얼티인컴처럼 월 배당을 하는 종목들도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코카콜라 등 이름만 대면 아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 모두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기준일도 1,4,7,10 / 2,5,8,11 / 3,6,9,12 등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분기배당주를 잘 섞는다면 매달 꼬박꼬박 배당금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3. 글로벌 TOP 기업들의 집합
미국 시장에는 미국 기업만 상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TSMC, 쿠팡 등 미국 외 다른 나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들도 미국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그리고 요즘 핫한 주제인 메타버스, 2차전지, 전기차 등 분야에서 시장을 선두하는 기업들 중 대부분이 미국 기업들이다. 메타버스의 대표 주자인 유니티, 엔비디아, 로블록스, 전기차의 대표 종목인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또 미국에는 2천개 이상의 아주 다양한 ETF가 상장되어 있다. 국내 상장 ETF는 국내주식형과 국내상장 해외 ETF를 모두 포함해 500개 남짓이다. 국내 ETF 시장의 거의 4배 규모인 셈이다. 그래서 미국 ETF에는 정말 없는게 없다. 이런 것도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면 웬만하면 다 있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 레버리지하는 TQQQ, 미국과 유럽의 탄소배출권 ETF인 KRBN, S&P 상장 석유 및 가스 기업의 2배 레버리지 ETF인 GUSH 등등..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하다. 개별 종목 매수가 아직 두려운 사람들에게 미국의 ETF 시장은 그야말로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