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는 것 투성이인 수능 감독 안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수능 감독 안 한다고요. 대학에서 아이들 뽑는데 왜 우리 선생님들이 총동원돼서 몇 날며칠을 아이들과 쓸고 닦고 청소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연수 내용이란 게 고작 이거 하면 민원 들어오고요. 저거 하면 민원 들어오고요. 왜 지금까지 고생하신 고 3 담임 선생님까지 다 동원돼서 수능 감독이 모자란다고 시키시는데요?
대학 교수님들에게 부탁드려 보세요!
우리 아이들 논술 볼 때 감독하시지 않습니까? 면접도 보시잖아요?
왜 그분들께는 하라고 못하시고 왜 저희 선생님들에게만 이러십니까?
대학 논술 볼 때 발 디딜 틈도 없이 논술 보는 학생들로 대학캠퍼스 가득 찰 때도
감독 잘하시면서 왜 수능감독은 우리 선생님들만 시키십니까?
수능 감독 대학에서 하시죠. 아이들 수업하고 진로 상담하고 생기부까지 선생님들께서 그렇게 열심히 쓰셨는데.. 수능 시험장까지 만드느라 며칠이나 아이들과 청소도 했는데.. 수능 감독은 하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저는 수능 감독 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능 원서 본인이 직접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정확히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접수해야죠. 수시 원서는 다 직접 쓰잖아요. 수능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권리와 자율성을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