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링
떠나고 싶어.
바다가 보고 싶어.
혼자 있었으면 좋겠어.
자유로웠으면 좋겠어.
이제 나는 나에게 신경 쓰기로 했다.
나는 HSP
다른 사람들보다 레이더가 한 100개쯤 더 작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 비해 초감각,
감정 과잉상태이다.
이런 나의 레이더를 끄기 위해서는 힐링이 필요하다.
필터링 없는 자극에서 벗어나기 위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바다를 한참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무해 바다
일정한 파도
잔잔한 해변의 모래들
모든 타인으로 향하는 레이더를 끄고.
온전히 나에게로 향하는 시간.
배터리를 충전하자.
그래야 내가 살 수 있다.
나 챙겨주기.
나 신경 쓰기.
나 안아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