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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Feb 24. 2022

하나의 지성 아래 피어나는 눈물 속에 피는 꽃

오늘의 좋은 글 낭송 (6분 23초)

인문도서 추천 큐레이팅 매일 인문학 공부

매일 함께 하고 싶은 인문학 이야기

지극히   아는  없다고 말할  있는 평범한 오십  주부의 일상이 매일   있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어떻게 말로 그것을 설명할  있을까요. 오늘처럼 바람이 매서운  아침부터 나는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 멈추질 않습니다. 슬퍼서 힘들어서 아파서가 아니라 이유를 묻지 않아야   속의 일들이라서 그저 나를 이곳에서 그냥 둡니다.


이렇듯 이제 좀 나로 살아가는 내면을 찾아 글을 쓰는 브런치 작가로서 영원의 모습을 부모님들께 선물하고 싶은데 나이 마흔의 고개를 간절하게 보내주고 나니 친정 아빠께서 갑작스레 건강이 나빠지셔서 쉰의 나이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삶이라는 진실과 공간의 흐름을 따라 다른 길 위의 삶을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시간을 보내며 살아갑니다. 아빠와의 50년 지난 추억과 아파했던 순간들 기뻐했던 우리들의 날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빠는 매일 마음에도 곁에도 계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볼 수 도 만질 수도 없는 병원에서 지내셔야 하는 게 누구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인간들이 사는 모습이 되겠지요.


과연 이런 이야기들을 어디에서 위로받고 그럼에도 괜찮다는 따스한 음성을 전해 들을 수 있는지 글과 말이라는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이처럼 존재하며 사는 내내 희망을 찾는 일이 인문학의 시작이며 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절하도록 믿고만 싶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책에서 길을 찾듯 내게도 그런 글을 만나게 해 준 단 하나의 지성이 존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마음의 옷을 입고 아이와 함께 책과 글이 연결되는 세상 속에서 잘 살고 싶은 한 사람을 치유의 삶으로 이끄는 필사 카페에서 매일 매 순간 인문학 책을 보며 필사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2주마다 선정되는 삶의 책 24권을 처방받으며 치유하고 글쓰기 카페를 통해 글로 쓰는 새 길을 걸으며 과거를 보내고 나는 내일의 꿈을 안고 오늘 하루를 아낌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글과 말과 좋은 책이 언제나 인간들의 마음으로 다가와 서로의 존재를 빛나게 하는 영혼으로서 지은 집이며 인간과 함께 머무는 아늑한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대상을 선택하고 그 대상 단 하나를 간절하게 사랑하는지 좋은 마음을 주면 따스한 마음이 찾아오는 것이 자연에서 전하는 생명의 소리처럼 위대하다는 것 그 하나를 오래 생각하며 글로서 나누는 대화는 한 사람의 삶을 성장시키고 죽는 날까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커다란 증명이 될 것입니다.


“시린 겨울이 가면 얼은 물이 녹을 때 따스한 봄이 오고 그 마른땅에서 향기로운 삶 위의 꽃이 지성의 대지에서는 다시 피어날 수 있으니까요.”


20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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