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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17. 2022

살며 사랑하며 꿈꾸는 것들

프롤로그

살며 사랑하며 꿈꾸는 것들 프롤로그 (4분 46초)

글을 낭송으로 함께 바람처럼 띄웁니다.

나이 서른이 되고 마흔이 지나 쉰이 넘는 중년의 길에서 나의 간절한 꿈을 봅니다. 이 길은 멀고도 길었으며 이 자리에서 글을 쓰고 살아가야 할 가장 분명한 나를 믿고 지지하며 이렇게 길을 떠납니다. 이토록 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삶은 누가 손에다 쥐어주는 우연이 아니며 우연처럼 다가오는 아픔과 삶의 슬픔 속에서도 간절히 살아가는 내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무언가를 배우고 투자하고 보다 나은 것을 향해 고개를 들 때 오로지 나를 제대로 아는 공부를 하는 사람이 저이기를 고민했고 서른이 지나 결혼과 출산이라는 시간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내면의 끝이 보고 싶어 아이들이 한 참 예쁘고 사랑스러울 때 ‘암’이라는 진단 앞에서 목을 들어 아파하는 정신적인 혼돈과 현실이라는 칼날 앞에서 나는 울었습니다.


지쳐가는 영혼과 풀리지 않은 내 인생의 숙제를 놓고 그럼에도 나는 ‘엄마’ 이기에 행복해지는 법을 눈물 나게 찾고 싶었고 갱년기와 아이의 사춘기라 일컫는 일상의 무게까지도 안고 일어서 지나온 삶의 고통과 결별하고 내 길에서 잠시 웃을 때쯤 사랑하는 내게 늘 사랑만을 주시던 친정 아빠께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고 종착역을 향해가듯 건강하던 아빠가 침대에 누워 활동을 멈추실 때 친정 가족은 다시 하나가 되어 간병이라는 거대한 몸짓과 새로운 삶이 이끄는 또 다른 길을 떠나야 하는 게 결국 누구나 걷는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걸 이처럼 숙연하게 내 삶의 길을 안을 수 있는 일이 바로 내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 속의 변함없는 루틴입니다. 한 권의 책을 선택하고 읽고 쓰고 말하며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내 삶에 겸허해지는 단 하나의 도구이자 공간인 ‘지성의 빛’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살아 있는 책과 글을 통해 인간은 못할 게 없으며 한 사람의 삶이 결국 한 권의 책이라는 아름다운 축복이 주는 사유를 기억합니다. 글과 책을 통해 내 삶을 고쳐 쓰고 수정하며 내 글을 쓰는 중년의 작가가 되고 이처럼 가진 것과 배움의 부유를 논하지 않고 평범한 삶 속에서 죽을 때까지 하며 최고의 삶을 부르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중년의 특별한 꿈을 소망합니다. 비대면 시대가 초래되고 집과 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지적 성장이 가능한 올바른 독서 습관의 정립과 실천을 해야 하는 이유와 내가 떠나야 하는 인문학 여행이 가능한 세상이 존재합니다.


삶에서 흔들리는  결코 나약하거나 무언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시    있다는 간절한 희망이 보내는 신호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러므로 나와 아이가 살아갈 오늘이 연결되는 내일이   있는 지금  순간이 가장 절실하도록 소중하며 자기의 무대 위에 놓인 영원한 자본을 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스스로의 안내자가   있는 일이 나와 일과 삶을 찾아 떠나야 하는 죽도록 사랑하는 일이며 온전한 정신과 마음을 찾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에서도 가장 좋은 답을 찾게 하는 내면과 영혼이 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있게 합니다.


“ 매일 인문학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다르게 읽고 쓰며 내 생각을 정의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루 중에서 가장 귀한 마음으로 살아 숨 쉬고 있는 글을 낭송하며 나와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에 지성이 닿는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타듯 매일 멈추어야만 도착하는 유일한 시간을 자신에게 주며 지혜와 질문에서 바라보는 가장 맑은 생각의 힘을 흡수하는 길을 전합니다.”


2022.3 작가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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