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서

2020.3.11

by 김주영 작가


그렇게 영원히 곁에 있고 싶은 사람이 있다. 때로는 삶에 지쳐 불공평하다고 원망할 때도, 가끔은 그래도 살만 하다며 안도할 때도 있겠지만 그 옆에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은 스르르 공평해진다.

세상과 타협을 모르는 가득한 마음에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는 마음의 발길들을 그대는 다시 돌려 바람의 온도로 그 자리를 비춘다. 그렇게 나란히 손을 잡고 걸으며 지금도 간직하는 꿈이라면 이대로 영원히 깨지 않을 거야

마음의 눈빛으로 예쁘게 뛰어와 와락 품에 안기우는 아가들처럼 언제든지 얼마든지 풍요롭게 일곱 빛깔 눈물을 태우며 그 곁에서 날 리우는 공기처럼 아름답게 존재하고 싶다. 그런 사람 곁에서 지금도 이렇게 나를 살게 한다. 가슴 뜨겁게 일렁이는 그대와 함께라면,

20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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