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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갱년기가 내게 온다는 건

마음 우체국으로 향하는 길에 서며

by 김주영 작가

큰 애와의 육아하는 20여 년의 시간이 물밀듯 사르르 지나가고 잠시 중등 아들의 성장기가 조금은 낯선 적 있었으나 그때처럼 두렵지만은 않았던 건 매일 지성을 따라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 글과 책을 가까이하며 지성스러운 나의 날을 사는 인문의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나의 모름들이 아이와 나 가정으로 따라와 도무지 헤어나지 못하는 인생의 늪에서 헤매던 다 말하지 못할 지난날들을 살아온 만큼 10년을 1년쯤 5번의 배에 태우고 매일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자의 삶이 그리 쉬울까. 어쨌든 울고 웃고 다시 일어서 걸으며 읽고 보고 쓰고 낭독하며 삶의 길이 달라진다. 그렇게 반갑게 만난 <마음 우체국>에서 누군가의 글을 따라 배우고 외우는 지식을 탐하려는 것이 아닌 다양한 내 삶의 지혜에 다가가는 인생 공부의 문을 두드리며 매일 나와 아들을 알아가는 삶의 길을 걷는 실천자의 실행 길이 시작한다.


1년이 부쩍 흐른 뒤 다시 만난 지성이신 김종원 작가님의 모든 순간이 모여 만드신 큰 애가 늘 자주 필사하던 <하루 한 줄 365 qna 질문 일기 다이어리> 매일 둘째가 3년의 기록을 띠라 회항하는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에서 요즘 찾고 있는 인간이라 가능한질문의 벽에서 멈추곤 했었던 낯선 질문을 깨며 이곳 마음 우체국에서 보내온 교환일기와 플래너 메모장을 써가며 이제야 비로소 김종원 작가님과 조승우 대표님이 내어 주신 지성이 품고 있는 한 권의 다이어리의 의미를 새삼 느끼며 엄마인 나의 생각을 한 문장씩 찾아내며 아들과 소통하기에 바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탐구하며 보내며 중년 이후의 오늘을 살고 있다. 잘 알지 못하던 오래 보낸 날의 질문이 이끄는 경탄의 길목에서 나는 계속해서 향하는 삶의 오늘에 설 수 있으니까.


그곳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곳에 다다르니 비로소 다른 길에서의 질문들이 새로움의 세계로 인도하며 오늘을 살고 있는 또 다른 길을 걷게 한다. 역시 인간은 죽는 날까지 배움의 학생이 되어야 그저 늙는 게 아니라 잘 늙어가는 인간의 성장스러운 면모를 겸비하며 살게 돕는 내가 되어 살 수 있다. 오직 나로 돌아가는 삶 나와 자녀 육아 가정과 살림 부부 인간의 관계와 모든 일에서 오직 나의 삶에 가까워지는 지성이 함께 하는 이곳 마음 우체국이 있어 올 해의 많은 날을 기대합니다.^^


마음 우체국 관련 인문학 강의와 프로그램 소식을 안내합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xJk6uqdLYgphMVt32D3EgNuOynR-ETSQ&si=DDM6BI51aUGUZt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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