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리와샐리 Feb 04. 2024

식구 두명에서 일곱명(+한마리)으로

 우리집은 워낙 조용한 집이었다.

내가 우리집의 외동 아들일 뿐만 아니라, 양가 집안 자체가 조용한 집안이다.

게다가 내가 중학생 시절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셨으니

아빠랑 단 둘이서 잘 지낸 것과는 별개로 조용했다.


그런데 작년에 결혼을 하고 나서는 식구가 7명(+1마리)가 되었다.

나, 아빠 / 아내, 장인어르신, 장모님, 처남, 처남댁, 두부

아내의 집은 아주 시끌시끌하고 활기차다.

장인어른신, 장모님을 처음 뵀을 때, 볼링장에 갔을 정도다.

게다가 집안에는 하얗고 시끌시끌한 강아지 녀석도 있다.


결혼 후 양가를 가보면 약간 비교의 재미가 있다.

아빠한테 가면 밥먹고 차마시고 나면 이제 "너희 둘이 놀아"하시면서

얼른 자리가 마무리 된다.

처가댁에 가면 심심치 않게 "자고 내일 아침 먹고 가~"라고 하신다.

그러면 저녁을 먹고 3커플이서 보드 게임하고 강아지랑 놀고

다음날 아침까지 함께 있는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집안인데

둘 다 좋다!

기가 빨릴 줄 알았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가면 재밌는 그런게 더 크다.

왜 사람들이 강아지를 그렇게 많이 키우는지도 알겠고!

(이 글을 보는 샐리는 우리집 분위기도 말해주시오)


지금 7명(+1마리)의 식구인데, 훗날엔 두자리 수까지 될지도 모른다.

새로운 식구에게도 물어보겠다.

그리고 우리 식구가 늘어나면

우리집이 내가 어렸을 때보단 덜 조용할 것 같다! 

그때 이 글의 후속편을 써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달리기 하러 갈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