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나현 Mar 07. 2023

' 이 메시지'가 남아야 합니다

상세페이지를 읽고 나서 타깃들 머릿속에 남는 한 가지

내 제품의 USP를 분석하고, 타겟까지 설정하셨다면 이제 어떠한 특장점을 살리고 싶은 지 감이 오실 겁니다. 우리는 분석한 USP를 바탕으로 이 타깃들에게 어떠한 말을 전달하고 싶은 지 한 문장으로 압축해야 합니다.

 

이것을 핵심 메시지 (또는 원 메시지)라고 합니다.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다가 방향이 엇나간다 싶을 때쯤, 고개를 돌려 이 원 메시지를 봐주시면 됩니다. 내가 방향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엇나간 것은 아닌지,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마치 내비게이션처럼요.


모든 차별점과 공통점을 꾸역꾸역 다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타겟들의 마음속에 이 특징, 차별점 하나만큼은 꼭 각인시키고 싶다 하는 특징을 담아 문장을 완성해 주세요. 당연히 타겟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제품의 특징 하나를 담으면 더 또렷해집니다.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선크림 예시를 빗대자면, 수분감이 넘쳐 기초 케어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준비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특징으로 뽑아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특징들로 원 메시지는 이렇게 완성해 볼 수 있겠죠.


기초 케어 3단계를 단 하나로 줄여주는 수분감 폭발 선 에센스.


이 문장을 읽으셨을 때, 이 제품의 핵심이 무엇이고, 어떤 특징을 전달하고 싶으신지 감이 오시나요? 원 메시

지는 화려하고 휘황찬란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느끼셨겠지요.


원 메시지가 정해졌다면 소비자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스푼 더해주시면 좋습니다. 

원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는 그동안 뻑뻑한 선크림만 바르느라 수분감을 잃으셨던 건성 사람들, 아침 준비 시간도 없는데 기초 케어 3단계를 바르느라 지하철 놓칠 뻔한 직장인들 이겠죠.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제품을 구매하면 그럴 일이 없을 텐데!라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겁니다.

문장을 멋지게 완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간결하고, 정확할수록 내비게이션 역할을 잘 수행해줍니다. 이 원 메시지는 상세페이지의 흐름을 잡는 큰 기틀이 될 거예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