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을 읽도록 만드는 브릿지
오프닝 다음에는 바로 본문으로 들어 가는 게 아닌가? 싶으셨겠지만, 오프닝과 본문 사이의 매끄러운 흐름을 위해 ‘브릿지’ 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화려한 오프닝 이후에 덥석 제품의 특징부터 나오면 다소 어색하고, 당황스럽겠죠. 이런 당황스러움을 줄이면서 부드럽게 본문에 흡수될 수 있도록 일종의 연결 다리가 필요해요.
브릿지가 바로 이 연결 다리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오마카세로 따지자면, 본격적으로 메인 초밥을 내어 드리기 전에 회로 간단하게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하는 거죠.
소비자들이 오프닝을 보고 기대감을 가졌다면, 이 기대감에 부응하듯 제품의 특징을 간단하게 요약한 표도 좋고,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여도 좋습니다. 단, 다리 역할인 만큼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 다는,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연결하는 내용들이 담겨야 합니다.
브릿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해당합니다.
첫째, 추천 타깃들을 명시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히신 분들은 최소한 이 제품이 꼭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던지는 겁니다. 이전에 분석했던 타깃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어 그물망에 확실하게 걸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목적입니다. 적어도 이러한 분들은 이 상세페이지에 집중해 주셔야 한다는 거죠.
둘째, 제품 USP를 요약하는 표가 있습니다.
한눈에도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특히 기능, 성능이 중요한 테크 제품일수록 제품의 USP을 요약한 표는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셋째, 공감을 유발하는 소재여도 좋습니다.
내 제품을 필요로 할 때의 상황을 묘사해 주시는 거예요. 기존의 불편했던 상황들을 가볍게 요약해서 “내 제품이 그래서 필요할거야”라는 메시지를 간략하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존 제품이 업그레이드되었다면 개선 점을 언급해 주셔도 좋습니다. 브릿지는 한 문장이 될 수도, 본론 내용을 요약하는 콘텐츠도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많고 다양합니다.
다만 브릿지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밥이 나오기도 전 회가 너무 많이 나오면, 오마카세의 하이라이트인 초밥을 먹기전에 배부르겠죠. 상세페이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본론이 아직 남아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