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Bonne année!

by 이베뜨

5! 4! 3! 2! 1!

새해가 되었다.


올해도 사랑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똥강아지 미뇽이와 새해를 맞이했다.


"Bonne année~
우리 미뇽이 생일 축하해~"


무거운 어깨에 올라와 있던 차가운 연말의 공기가

한순간에 따뜻한 빛이 되어 나를 감싸는 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

이 웃음소리.

미뇽이를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눈빛들.

무사히 6살이 되어 주어 고맙기만 한

우리 똥개를 안았을 때의

간지러운 포근함, 기분 좋은 이 냄새.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정신없이 찍어 대는 내 마음 속 카메라.

하나하나 소중히 담아 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면들.


그저 행복하고,

그저 감사하다.


나는 알고 있다.

올해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나는 또한 알고 있다.

지금, 여기의 따스함이

나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줄 것이라는 것을.


생일 축하해.

사랑하는 나의 똥개, 미뇽이!


#21. 새해, 지금 이 순간.PNG



ㅣ이베뜨

일러스트ㅣ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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