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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Oct 21. 2023

무용한 것들이 주는 기쁨

그저 무탈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

요즘 아주 핫해서 오픈런해야 하는 버거집에서 점심 회식을 했다.

아침 10시 반부터 모여 2시간이 좀 안되게 웨이팅 겸 일 얘기하며 있다가

육즙이 가득 찬 버거와 산더미 같은 감자튀김을 거하게 먹고 아이 하교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왔다.

행동반경이 좁디좁은 집순이에겐 요정도 아주 반짝이는 이벤트.


나간 김에 쓸데없는 것도 좀 사고.

아니 노트가 진짜 필요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젠타 색상이 너무 예쁘고, 베이지색 볼펜이랑 같이 있니 세트 같은데.. 어찌 안 살 수 있겠는가.


원래의 나는 절대 이해하지 못한

식당 웨이팅과 다소 쓸데없는데 사버린 노트와 볼펜. 


(내 기준) 무용한 것들이 주는 기쁨을 누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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