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 용기는 우리의 마음을 옮긴다
망설임과 꾸물거림은 우리 최대의 적이다. 사실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 모두는 어떤 주제와 선택 앞에서 '멈칫'한 적이 있다.
점심을 고르는 일, 화장을 할지 안 할지를 고민하는 일, 이 옷이 진짜 잘 어울릴까를 놓고 거울 앞에서 망설였던 일 등 말이다.
이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비단, 망설임은 가벼운 주제로부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스노우볼처럼 커져서 우리의 큰 선택 앞에서도 용기를 상실하게 만든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그간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이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더라도 수 만 가지 고민을 한다.
스레드 계정을 만드는 것, 브런치에 어떠한 구성으로 글을 쓸지 고민하는 것 등 실행보다 기획의 포션이 지나치게 크다.
그러다 보니 내 인생은 딜레이의 연속이었다.
주변 지인을 보면 확실히 비교가 된다.
타지에서 건너와 정말 열심히 사는 30대 형님이 계신다. 그분의 생각 필터링에는 긴 고민이 없다. 일단 실행하고 본다. 실행하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안을 모색한다. 그렇게 10년 이상 치기공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삶에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 어떠한 치기공소가 괜찮은 곳인지, 그 안에서 내가 어떠한 발언권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어떠한 것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지 등을 알게 된 것이다. 처세술도 뛰어나다.
대게 그러한 사람들은 빠른 실행과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본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당당하다. 말에 자신감이 넘치고 힘이 있다. 직접 겪은 내용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다. 두려움이 없는 전진적인 인사이트는 내 가슴에 꽂힌다.
나아가 그분이 모토로 삼는 말이 있다.
'리액션보다는 액션을'
내 삶에 태도를 노크했던 한 문장이다.
하지만, 나는 꽤나 많은 망설임으로 시도조차 못한 것들이 많고 그 결정이 삶에 딜레이를 가져왔다.
1. 코칭 시연 시 엄청난 혜택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손들지 못해 기회가 넘어간 것
2. 중대한 의사결정에 남의 의견만 따른다고 선포했다가 나 스스로가 후회한 적
3.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지레 겁먹어서 남에게 내 일을 미룬 적
4. 스타트업 당시 새로운 플랜을 기획하기보다 기존 것들에서 살만 붙여 프로젝트가 지연되었던 경험
5. 무료 교육을 듣는 것조차도 7일 이상 고민하며 씨름하다가 결국 교육 신청 기간을 놓친 것
입이 아프다. 삶의 선택들 가운데 신중함이 발목을 잡은 경우가 수십 가지다.
그러나 지금은 안다.
아무것도 안 할 바에는 무어라도 작게 시작하는 Small thing의 중요성을.
우리의 시도를 막는 건 우리 안에 있는 그래믈린(악마)이 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누가 나를 비웃으면 어쩌지?
실패하면 끝장이야
한 번에 잘해야 돼
용기는 타고나는 거야
준비가 되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인생은 무기한 연기된다.
우리는 종종 ‘준비’라는 이름 아래에 숨는다. 마치 무장하지 않으면 전장에 나갈 수 없다는 듯이. 하지만 진실은, 준비는 해도 해도 불완전하다. 모든 것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 어떠한 시도도 가치가 있다.
당신이 기다리는 그 완벽한 타이밍, 어쩌면 오지 않는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우리는 누군가의 시선에 갇혀, 결국 자기 인생의 관객이 된다.
시도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비웃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을 비웃을 만큼 관심이 없다. 정말 관심이 없다. 당신이 6개월 전에 기획한 일에 대해 주변사람에게 기억이 나는지 물어봐라. 진척은 어디까지 되었는지 공유해 봐라. 무슨 반응을 하는지
타인이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들의 인생도 바쁜 게 요즘 현실이다.
비웃음은 상처를 남기지만,
시도하지 않은 삶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상처를 조금 입더라도 흔적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
진짜 부끄러운 것은 웃음이 아니라, 평생 무대 뒤에서 구경만 하는 삶이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끝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끝이다.
실패를 ‘파괴’로 여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불가능을 선택한다. 그러나 실패는 오히려 방향을 바꾸게 해주는 ‘경로 수정 시스템’이다. 어차피 인생이 불규칙적인 경로라면 그걸 수정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게 착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지 않을까?
여러분의 성취는 그간 쌓았던 수많은 실패와 번뇌의 집합체다.
우리는 잘하려고 시작했지만, 결국 하면서 배워야만 잘할 수 있다.
이 착각은 완벽주의와 연결되어 있다.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는 강박은 ‘시도’라는 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나 진짜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많이 해본 사람’ 일뿐이다. 손흥민 선수도 운동장을 100바퀴 이상 돌며 리프팅 기본기를 닦아나갔다. 한 번에 잘했을까? 절대 아니다.
누군가가 무얼 엄청 쉽게 했다면,
그 뒤엔 그 사람의 수천 번의 반복과 노력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를 배우듯, 모든 일은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찾는 법이다.
처음이 어색하고 부족한 건, 가장 정상적인 출발이다.
용기는 재능이 아니라 ‘선택’이다.
우리는 흔히 용감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처럼 여긴다. 하지만 용기는 감정이 아니라 ‘태도’다. 두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
용기는 무서움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무서움을 안고 나아가는 힘이다.
마음속에서 용기가 샘솟기를 기다리기보다, 한 발을 내딛는 순간 그 감정은 따라온다.
용기는 '선택의 부산물'이다.
용기는 작은 한 마디로부터 시작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그 한 사람의 존재는 어떠한 것보다 크다.
사실 코칭을 시작하기 전에도 수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잘하지만, 전문적으로 잘할 수 있을까? 이것이 진짜 업이 될 수 있을까? 3년은 손가락 빨아야 한다는 데 괜찮을까? 등 말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잠재성이 있다며 시도의 문을 두드려주었던 사람들이 많다.
'너랑 진짜 잘 어울려'
'형이 아니면 그거 누가 해'
'뭐라도 이번엔 진득하니 해봐'
뭐 뻔한 말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당시 심정이 불안정했던 나는 위의 말들이 큰 힘이 되었다.
힘을 받아 나아가니 고객들에게 이런 평을 들을 수 있었다.
"상위 자격증 코치보다 훨씬 편안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본질을 짚어주시니 제 삶을 돌아보게 되네요"
"코치님 덕분에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당신 누구예요? 진짜 어디서 온 누구인 거요? 왜 이렇게 차분하고 잘해요?"
칭찬에 부끄러워했던 내가 코치를 하게 된 이후 작은 칭찬들을 기뻐 여기며 나를 인정하고 격려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을 다녔지만, 뚜렷하고 구체적인 칭찬을 들은 경험이 없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는 칭찬뿐.
업무 내에서 디테일한 칭찬을 받고 싶었던 나는 끝내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코칭에서는 여러 가지의 칭찬을 몸에 담을 수 있었다. 그들이 불어넣어 주는 힘은 또 다른 내 삶의 호흡이자 동행이었다.
내 가까이에 있는 응원자들의 소리를 무시하지 말길 바란다. 뻔한 말이고 가식이라 치부하지 말고, 온몸으로 그 말을 느껴보길 바란다. 그 말을 진짜 믿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용기가 찾아온다.
응원자가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응원은 나 자신의 외침이자 다짐의 소리를 내게 건네는 일이다.
뭐라도 스스로 건네봐라. 매었던 숨통이 조금은 틀 것이다.
숨이 가빠 쉴 호흡조차 없다면, 내게 연락을 주길 바란다.
코칭으로 아니, 사람 대 사람으로 전심을 다해 돕겠다.
1. 하프마라톤 완주
나는 10킬로 이상은 뛰어본 적이 없다.
나의 두 발목은 인대 손상으로 인해 100% 기능을 상실했고 그저 뛸 수 있음에 감사할 정도였다.
일단 신청하니 남은 건 연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도하니 마음에 두근거림이 찾아왔다. 두근거림이 결과로도 잘 이어졌으면 좋으련만
결국, 대회 당일 500미터를 앞두고 다리에 쥐가 나서 도로에 누웠다.
쥐만 아니었으면 목표한 2시간 이내 완주를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시도를 통해 성공보다 더 값진 교훈을 얻었다.
도로에 쥐가 나 누워있던 찰나에 일면식 없는 청년이 다 왔다며 나의 마음을 두드려줬다.
어느새 목표는 2시간 이내가 아니라 완주로 변경되어 있었다.
그 말을 믿고 일어나 결승점에 있는 아버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일단 시도하니 어느새 2시간 2분에 결승점을 들어올 수 있었다. 시도하니 또 다른 도전의식이 생겨났다.
시도는 또 다른 시도를 낳고 목표 앞에 마주한 나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이 내 동력이 되는 사실을 깨달았다.
2. 스레드 분석
요즘은 빠르게 시도해 보길 즐긴다.
스레드에서도 이것저것 콘텐츠를 올려보고, 엑셀 시트에 콘텐츠 데이터를 쌓아나가고 있다.
어떤 문장 길이가 적절한지, 어떤 내용의 글을 몇 시에 올려야 타깃에게 더 도달이 되는지.
나만의 데이터 취합 방법을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해 보며 성장하고 있다.
예전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방법이다.
왜냐하면 짧은 글 하나 쓰는데도 1-2시간 이상 고민했던 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올려보고 실패하고 수정하고 실패하고 또 넘어지고의 반복이다.
이것이 꽤나 즐겁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3. 브런치 책 발행
비단 지금 이 브런치 글을 쓰는 것도 그렇다. 코치 일을 한 이후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음이 잘 통하는 코치님과의 코칭을 통해 무어라도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꺼냈다. 또 지지 부진하며 생각만 많아질 것을 알고 소제목과 목차를 정하고 바로 코치님께 연락을 드렸다.
그 짧은 연락이 걸을 수 있는 추진력이 되어주었고 지금까지도 작성하고 있다. 작성하다 보니 깨닫는다. 책 자체를 쓰는 것보다 나를 더 알아가는 뾰족한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내가 변화되고 있다. 하지 않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백번 천 번 낫다.
4. 네이버 블로그 리브랜딩
코치로써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블로그를 리브랜딩 하고 있다. 기존에 건강/정신 관련한 개인 웹사이트를 폐지하고 내린 결단이다.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말이다.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 안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찾게 된다면 성장인 것이다.
블로그에도 변화를 주고 무료 코칭 폼도 만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다.
레이아웃과 구성을 갖춘 이후 향후 방향에 대해 코칭도 받았다.
생각도 정리되고, 내가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지 기획하고 작업하고 있다.
메뉴와 카테고리는 우선 정해두고 그 안에서 글을 축적해 가고 있다.
작은 시도들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임은 분명하다.
5. 코칭 북 커뮤니티 활동
코칭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어서 무얼 할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코칭바이블이라 불리는 책을 상위 코치님들과 함께 읽고 나누는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3일 이상을 고민하고 소비에 민감하고 검소한 내가 지인 코치님에게 커뮤니티 링크를 전달받고 30분도 안되어 신청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변혁과 변화의 시도 앞에 놓여있는 느낌이다.
자신감이 더 올라오고, 무너져도 괜찮다. 뒤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이 나의 백으로 계시기 때문이다.
이 시도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과거보다 조금씩이라도 성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조건이 아니라, 성숙의 조건이다.
글을 쓰며 내린 나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시도란?
1. 출발선에서 발을 떼는 것
2. 실패보다도 나를 먼저 가르치는 것
3. 나를 나아가게 부르는 또 다른 이름
4. 내게 건넨 초대장에 답하는 방식
5. 내 존재가 나에게 말을 건네는 첫 문장
6. 상상에 책임지는 태도
질문 (1)
시도하기에 앞서 당신은 무엇에 그렇게 꽉 붙들려 있나요?
질문 (2)
보다 더 용기가 있다면 꼭 시도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질문 (3)
시도 이후에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요?
질문 (4)
시도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정말 최악의 상황은 어떤 걸까요?
질문 (5)
시도하지 않았을 때 당신은 무엇을 잃어버리나요? 혹은 무엇을 얻나요?
질문 (6)
시도하고 성공을 이루었을 나 자신의 모습이 현재 내게 무어라 말해주고 싶은가요?
정말 간단한 것도 좋다.
매번 가던 출근길을 돌아가보는 것
버스를 타고 가던 길을 자전거로 이동해 보는 것
한번 도 방문하지 않았던 동네길을 걸어보는 것
500미터라도 뛰어보는 것
나를 채워줄 수 있는 무언가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것
하루 끝에 내게 한 마디 칭찬해 주는 것
아주 작은 한 발자국이면 된다.
회의 시간에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발표 전에 손 한번 들어보는 것
함께 하자며 책임을 나눠보려는 시도
내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때론 거절할 줄 아는 것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혹시 마음속에서만 백 번, 천 번을 해봤던 일이 있는가?
어쩌면 당신의 가능성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작은 시도는, 인생 전체를 바꾼다. 그러니 오늘, 그 한 걸음을 내디뎌보면 어떨까?
당신이 오늘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주저하고 있던 그 마음을 딱 1cm만 옮겨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건네주기를
“그래, 망하던 망하지 않던 다 괜찮아. 나는 오늘 시도했으니까.”
여덟 번째 보물 요약
1. 리액션보다는 액션을 해라
2. 무어라도 하는 작은 시도를 쌓아나가라
3. 시도의 용기를 전해주는 그 한 사람의 말을 가슴에 품자
4. 시도할 수 있는 용기가 성숙을 만든다
나우디는 용기를 얻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걸 선물하고 싶어졌다.
돌아올 곳은 분명히 정해졌다. 푯말이 있는 나의 집 말이다.
나우디는 돌아올 곳을 기억하며 다른 마을로 향한다.
낯설고 어둡고 친구하나 없는 곳이지만 무언가의 힘에 이끌려 시도한다.
다음 여정엔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우디의 발걸음은 호기롭고 경쾌해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