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애니메이션 준비작업
기린이는 마음은 따뜻한 캐릭터지만, 겉으로 보면 차갑게 느껴지는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연필꽂이 통 속 친구들을 모두 따뜻한 캐릭터로 만들 수는 없었거든요. 기린이는 남들과는 다른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적 감각이 높아서 일까요? 그래서인지 친구들은 기린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줍니다. 자신들이 못 본 무언가를 알려줄 거란 기대에서죠. 이런 시각에서 기린이의 캐릭터를 개발해 보았습니다.
이름 : 기린이
역할: 어린이용 가위, 기린모양을 한, 도도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지닌 캐릭터.
몽땅이의 조력자로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전달
특징: 약간 건방져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예술적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봄
내면 동기와 배경스토리
기린이는 원래 자신이 피터 방에 있는 멋진 어른용 가위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린이용, 안전하고 귀여운 가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친구 니코를 만나게 됩니다. 니코는 자신에게 종종 다가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며,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종알종알 대며, 귀찮을 정도로 세세히 설명을 해줬으며, 자신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고, 잘못 오려지면, 기린이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싫지 않았고, 동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린이는 이 알 수 없는 작품에서, 위대한 열정이 느껴졌고, 니코와 함께 이 작업을 했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만약 자신이 피터 방의 멋진 어른용 가위였다면, 니코에게 위험이 되었을 것이고, 니코의 엄마인 엘리가 이 방에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기린이는 자신이 바로 니코에게 딱 맞는, 안전하고 유용한 어린이용 가위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결과, 기린이는 자신이 원했던 어른용 가위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니코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아이의 순수한 사랑을 느끼며, 결국 자신만의 역할과 가치를 재발견한 자존감이 강한 어린이용 가위가 됩니다.
재미로 보는 MBTI
캐릭터를 MBTI와 연결해 보니 상황 대처나 대사처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캐릭터들에게 하나씩 적용해 보았습니다.
기린이(ENFP) :
E (외향):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외향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N (직관): 예술적 감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표면적인 사실보다 깊은 의미와 상징을 추구하는 점이 직관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F (감정):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의 의견에 개방적이고,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며 공감하려는 모습이 감정기능을 강조합니다.
P (인식):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모습이 인식(P) 성향과 잘 맞아 보입니다.
현재 테스트 영상 제작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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