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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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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텔 Jul 30. 2021

나에게 주는 꽃

별빛




나에게 주는 꽃


오랜만에 만난 친구 하나가 건넨 한마디,

“꽃집에 잠깐 들리자!”


갑자기 웬 꽃집이냐 물으니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란다.


얼떨결에 들어선 꽃내음 가득한 그곳에서

한껏 들뜬 얼굴로 분홍꽃, 노오랑꽃 줏어 담던 너.


주인 아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꽃 피우다

서비스라며 얹어 준 풀꽃에 웃음꽃 만발하던 너.


친구야, 너 참 예쁘더라! 네 손에 그 꽃들보다 더.

네가 여느 날 꽃다발 선물할 만큼 예뻐하는 너라서 더 그리 보였을까.


나도 너처럼 때론 꽃 한 아름 내 품에 안겨 주리만큼

날 더 예뻐하고 사랑하겠노라 다짐해 본다.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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