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준비
어렸을 때 말랑말랑하고 통통한 볼살은 젖살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마흔이 넘은 지금은 탄력이 떨어지고 팔자주름도 생긴다. 눈 옆 주름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깜박하고 어느 날 무심코 바라본 거울에 눈 옆 주름이 가득한 얼굴을 보게 되면 소스라치게 놀랄 수도 있다.
눈 옆 주름은 애교일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눈가에 있는 기미를 보면서 나는 기미가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어렸을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눈 옆 갈색 자국은 무엇인지 얼굴에 점 같은 얼룩들이 참 많아진다.
현재의 나에겐 아직 없는 기미와 눈가 주름이지만 곧 찾아올 그들을 친구로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 할 거 같다.
출산 후 다이어트?
아... 그런데 눈가의 주름이나 기미 못지않게 관리 대상인 것은 사실 뱃살이다. 아이 하나 낳고 5킬로, 도합 10킬로의 살이 남아서 내 온몸을 통통하게 만들었다. 모유수유를 했지만 체중과는 무관했다.
오히려 수유한다고 잘 먹은 덕분에 아이를 낳고 나서도 살은 많이 빠지지 않았다. 딱 아이와 태반 무게만 빠진 것 같다.
누구나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아이들을 출산하고 안 빠진 살들을 바라보며 꾸준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반복해서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집에 오면 아이들 챙기고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고 저녁도 차려주고 나면 지쳐서 마냥 쉬고 싶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전엔 꼭 스트레칭을 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고1이 된 딸과 함께 건강하게 살자고 서로 다독이면서 단 10분이라도 움직여 보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받으면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되는 나에게 출산 후 다이어트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결국 두 아이 낳고 10킬로, 일하면서 늘어난 살이 더해져 매년 최고의 체중을 갱신하고 있다.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녁엔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먹고 탄수화물은 안 먹기로 다짐을 했다. 사실 장기적으로 그동안 몸에 밴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잘되지 않는다.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기보다는 스트레스받으면 먹게 되는 습관을 고쳐야 다이어트가 가능할 것 같다.
10분이라도 매일매일 스트레칭하고 자자.
나를 사랑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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