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다짐을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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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볍게 가지려고 합니다.

사랑도, 사람도 내가 바라는 대로 이뤄지면 좋으련만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네요.

기왕이면 모든 일이 완벽하기를

모든 사람과 원만하기를

모든 사랑이 따스하기를 기대하며

시간과 체력을 우격다짐으로 집어넣어 마음을 쏟아부었지요.

그런데 모두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그 모든 것이, 더욱 멀어졌어요.

바람 같은 말 한마디에 덜컥 겁이 새어 들어와 온갖 근심 걱정이 압도해버리고 

정작 무엇이 중요했었는지 까맣게 잊어버려 나도 날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어요.

결국, 후회만 하는 과거 안에 여전히 저만 서 있었네요.

마음을 가볍게 가지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선을 다하며 그냥 가볍게, 편하게.

결과는 연연하지 말기로, 거기에 매어있지 않기로 말입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답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걸로

가벼운 다짐을 당신에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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