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남디카시 8] 어떤 계절, 어떤 꿈

by 조옥남 A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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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구들과 여름밤 수박밭에서


깔깔거리며 서리해 온 수박.


그 어둠 속에서 우리는 씨까지 삼키며


몰래 씹던 꿈 하나.



배 속 어딘가에서 자라날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우리를 더 깊고 비밀스러운 계절로 데려다주었다.


그날의 웃음과 여름,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피어날 꿈 —


지금도 조용히, 우리 안 어딘가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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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삼킨 것은 수박의 씨앗이 아니라, 자라날 꿈의 약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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