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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Apr 18. 2024

파산-창조적 싸움의 핵심 : 목표 분석, 반골 기질

박사급의 실력, 신빙성

창조적 싸움은, 사실 창조적 활동에 가깝다. 그것 자체가 경쟁이 되니까. 그 뒤에 싸움을 붙인 것이다.


문과, 이과를 떠나서 학문적인 연구 활동도 창조적 활동이며, 경쟁, 싸움이고. 예술 활동도 마찬가지다.

이 싸움의 승패는 대중의 선택을 받냐 못 받냐에 달려있다. 


이런 곳의 싸움은 얼마냐 창조적이냐 보다 얼마나 선동, 선전=프로파간다, 마케팅을 잘했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창의성 만으로 싸우게 될 때, 그 핵심에 대해서 작성해 보겠다.




목표 분석


창의력, 창의성은 내 작가 소개글, 이력 란에 적어둔 것처럼. 정답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의적, 창조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학습해야 하고, 분석해야 한다.


내가 느끼고 이해한 학력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학사-그냥 학문의 입문자.

석사-학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련자.

박사-학문의 미개척지에 대한 실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전자.


창조적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각자 싸우려는 분야의 "박사"급이 되어야 한다. 박사부터 진짜 싸움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서 '급'이라고 말한 이유는 위에서 내가 정의한 만큼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 졸업증, 수료증, 학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실력이 있어야 한다.


일단, 정신적인 체급을 "박사"'급'으로 올려놓고 시작하겠다.


박사'급'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설명하자면, 세상에는 '신빙성'이라는 말이 있다. 박사급들은 대부분 작가로서 책에 지식을 세기고 '저자'가 되는데. 이에 작가 됨(=박사급이 되는)의 조건에 대해서 단단히 못 박고 지나가야겠다. 로버트 맥키의 도서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저자 Author 권위 Authority 신빙성 Authenticity

작가 됨의 진정한 조건 '지식', 어떤 매체를 사용하건 자신이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라면 신과 같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지식이 부족하면 신빙성은커녕 상투성만 점점 커진다.) 그래서 곧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권위에 굴복하면서 감정과 의식을 기꺼이 내맡기는 즐거움은 그리 흔히 맛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결과, 이처럼 권위를 갖춘 작품은 독자들이 그 작품에 대해 신빙성을 갖도록 만든다.


쉽게 말하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찾는 사람이 있을 거다. 그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 사람의 말이 틀릴 일 없다는 믿음. 이런 믿음을 획득해야 하는 것.


정확한 방향으로 말하면, 어떤 분야를 섭렵해서 자신의 말이 틀림없게 만드는 것. 그렇게 신빙성을 획득하는 것.


딱 신빙성을 획득한 상태에서 그 분야의 미개척 지역을 확장시키려는 사람이라면, 그런 실험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다면, 박사급이다.


목표를 분석해야 하는데, 내가 싸우기로 한 분야에 대한 분석이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연구나 작품들에 대한 공부와 분석이다. 내가 이 분야의 미개척지를 어떻게 개척해낼 수 있을지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개척지의 방향성은 국경의 확장일 수도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땅 속의 자원일 수도 있다.




반골 기질

안된다거나, 원래 그랬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냥 무의식적으로 화가 나는 사람.

요즘 들어 더 화날 일이 많아졌는데, 고정형 사고방식의 사람들 때문인데, MBTI를 내세우며, 자기는 F라서 원래 이런 사람이라며 제멋대로 주변 사람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지 기분에 맞춰주길 바라는 미성숙한 사람들.. 자기는 ENTJ라며 대화를 뚝뚝 끊고 정리하며 별것도 아닌 것만 빠르게 처리하려는 사람들.. 진절 머리가 난다.


MBTI가 뭔지 상관없이 그냥 자신의 미성숙함을 MBTI 뒤에 숨어서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포장하고 변하려고 하지 않는 것. 나는 이게 정말 열받는다. 그것으로 타인을 조종하고 죄책감 느끼게 하려는 소극적 공격성이.


 뭐 어쨌든 반골기질. 고정된 상식이나, 아무튼 고정된 것들에 대해서 의심하는 기질. 이것이 창의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창의력은 정답을 학습하는 게 아니니까.


권력과 권위에도 길들여지지도 않는 거친 인간. 개성 넘치며, 당당하고,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돼버리면, 끝없는 창의력과 함께 하게 된다.


인생에서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반골 기질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당신에게 안된다고 말할 거고, 당신이 되는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하지 않나?


자기 자신의 성장을 믿는 사람은 타인의 성공과 성장을 기뻐할 수 있다. 그것이 성장이 자연법칙이란 것을 한 번 더 증명한 셈이고, 나의 성장도 결국 보상받을 거라는 믿음에 보템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형 사고방식에, 자기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말로 타인을 끌어내리기 바쁜 사람들은, 참 못났다.



창조적 싸움의 핵심은 '지식'이 핵심이다. 기존의 것들을 분명하게 잘 학습해야. 내가 만들려는 게 창의적인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하길 싫어하고 게으른 사람들은 창조적 싸움에 참전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파괴적 싸움에서 창조적인 사람들과 싸우려고 하는데, 사실 창조적인 사람들이 파괴적인 싸움을 시작할 때의 그 창조적 잔혹함은 별 볼 일 없고, 게으르고, 남을 깎아내리기만 했던 일반인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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