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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Apr 18. 2024

전략과 전술 : 승패 후의 다른 방향성

경제적 상황에서의 승패는 뭔가를 목표를 했기 때문에 결론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즉 기획과 설계를 해놨다는 말이다.


[기획과 설계 -> 전략과 전술 -> 선택을 옳게 만들려는 노력 -> 승패, 결과 -> 그 후의 방향성 설정]

자본주의, 모든 싸움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정말, 여기에 어울리는 대사가 있다. "도박마 바쿠-거짓말쟁이 사냥꾼"이라는 일본 만화에 나온 대사다.



나는 내 방식으로... “읏. 젠장, 점점 어려워지네. 처음엔 참 쉬운데 말이야. 판이 거듭될 때마다 어려워져서 자꾸 죽는다니까.” 오 또 그 게임인가요? 돼지가 화살 쏘는 거. “인생도 마찬가지야. 같은 판에 계속 머물러있는 자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항상 높은 곳에 도전하는 자에게 인생을 플레이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위기와 맞닥뜨리는 영원한 수라장이다. shit”... he~y “퍼펙트.” 방금 shit이라고.. “너는 지금까지 내 밑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내 경험상 그런 인물은 새로운 판에서 너무도 쉽게 game over 되고 말지. 예를 들면 승부에서 자신에게 닥쳐오는 위기를 칼이라고 하자. 그 칼은 플레이어를 향해 잇달아 날아온다. 역시나 너는 방금 내가 던진 칼을 멋지게 잡았어. 자루를 말이야. 만약 수상쩍게 빛나는 날을 붙잡았다면 네 손가락이 잘렸겠지. 그게 포인트야. 날을 잡으면 너는 대미지를 입지만, 자루를 잡으면 그 칼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판이 거듭될수록 칼자루는 짧아지고 속도도 빨라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루조차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나 역시 조심해야겠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남은 말을 잃고 교체해야 하는 신세가 되지 않도록.”



내가 살다 보니까. 그리고 경험하고 다른 경우도 관찰해 보니까. 정말로 "승패"라는 결과 후에는 방향이 달라진다. 그리고 전략과 전술까지 전부 달라진다. 노력의 방향성도 달라지고.


매판 새로운 라운드에 도전하게 된다면 올라가는 난이도에 따라서 자기 자신도 새롭게 단장해야 한다. 늘 알고 있던 지식이 아닌 새로운 지식,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같은 판에 계속 머물러 있는 자는 결코 이해하지도, 이해할 필요도 없겠지만.


승리했다면, 그 라운드가 익숙해질 때까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패배했다면, 도전할 때, 들인 시간과 노력, 자원 모든 것들이 헛수고가 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실패의 정도에 따라서 또 방향성이 다르다. 만약 실패가 -가 되어서 놀던 판에서 쫓겨나는 경우와 잠깐 주춤하게 된 경우다.


1. 쫓겨난 경우. 뭐 거의 다들 빚쟁이 신세가 된다.

2. 여러 면으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다.


1. 빚쟁이의 방향성

뭐 일단, 자기 자신이 실패한 이유를 잘 기록해 놔야 한다. 복귀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다시 도전했을 때 똑같은 방식으로 패배하면 안 되니까. 개인의 역사를 위해서.


일단 금전적으로는 허리띠를 묶고 살고, 기본적으로 알바든 뭐든 하면서 돈을 벌어야겠지.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도전했던 게임을 계속 도전할 것인가? 익숙한 전 단계에서만 죽치고 살 것인가?


생활 수준도, 낮춰야 한다. 참 웃긴 게, 돈이 없을 때는 없어서 안 쓴다. 그런데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때 쓰게 되는데, 모이는 돈이 없다. 그렇다. 돈을 모으려는 돈을 벌면서도, 돈이 없을 때 안 쓴 것처럼 살아야 한다. 이게 현실이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그런데 빚쟁이는 돈을 벌면서도, 돈이 없는 것처럼 안 쓰고 살면서도, 그 돈을 빚 갚는데 써야 하니까.


빚이란 건, 그걸 갚을 때는 다른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그게 전략이다. 빚을 다 갚은 후에, 어차피 얼마 정도는 모을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때 생각하면 된다. 아주 생각하지 말란 건 아니고, 꽤 많은 시간이 빚을 갚는데 몸이 묶여있으니까. 생각만 하면, 그만큼 괴롭기만 할 수 있다.


-최악의 빚쟁이는 일자리가 없는 빚쟁이다. 또 직장인인데 빚이 있다는 건 사실 최악이다. 자신의 수익 파이프라인이, 직장. 시간으로 받는 수익 밖에 없다면, 아주 오랜 시간 빚을 갚는데 쓰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시간으로 받는 수익 밖에 없다면, 웬만해서는 대출받지 말아라. 실패를 해도 현금 박치기로 실패해라.


2. 지쳐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의 방향성

이런 경우에 '오티움'이라는 개념이 있다. 활동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정적인 것이 휴식이 되고, 정적인 상태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활동적인 것이 휴식이 된다는 개념이다.


나는 오티움을 고려해서 휴식하는데, 머리는 복잡하고, 몸이 정적인 것을 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휴식으로 삼는다. 운동할 때는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게 참 기분이 좋다.


더 나아가서 더 깊게 쉬고 싶을 때는, 오티움을 고려하면서, 처음 하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일에도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줄 수 있고, 보다 넓은 시야를 줄 수도 있다.



승자의 방향성은 뭐.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거니까.


이기니 이유를 분석하고, 안 좋았던 점은 없었나 분석하고, 실험적 사고로 군더더기 같았던 것을 빼보고, 승리에 기여도가 높은 행동을 강화한다. 뭐 이런 거?


[기획과 설계 -> 전략과 전술 -> 선택을 옳게 만들려는 노력 -> 승패, 결과 -> 그 후의 방향성 설정]

자본주의, 모든 싸움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살아남는 것, 회복하는 것, 강해지는 것. 계속해서 이것을 반복해야 하는 것.

인간으로서의 한계에서 오는 운명.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선택하고 책임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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