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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Jun 24. 2024

사회 속 자연 발생적인 행동 : "거래"


지적 생명체들의 사회를 살펴보면, 실존적으로 '분업'과 '거래'가 나타난다. 원시부족, 침팬치, 돌고래 등의 사회를 살펴봐도, 분업과 거래가 분명하게 나타나있다.


이는 "네 가지 자연법칙 : 유대, 리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무리지어 살아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지적 생명체들은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무리 속에 서열을 정하고, 각자 필요한 일을 분업하고, 서로 불만이 없는 선에서 거래가 일어난다.


인간을 예로 설명하자면, 인간은 모두가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이고, 모두가 그 양은 조금씩 상이할 수 있지만, 먹고 자는 것, 고통과 외로움 등에 강한 것이 다르다. 하지만 그 양의 차이와는 상관없이 분명히 인간이라면 자야하고, 먹어야 하고,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리의 상하 관계가 나뉘어져 있다고 해도, 가장 높은 곳의 사람도, 먹고, 자고, 사람들과 관계 맺는다. 가장 낮은 곳의 사람도 마찬가지다. 분업은 인간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연 발생적인 행동이다. 분업이 전문성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낸 인간 공통 문제의 해결책을 서로 나누는 것이 거래다.


A는 먹을 것을 사냥해온다. B는 거주 공간을 마련한다. 서로 다른 분업


A와 B가 거래를 하는데, 서로가 서로의 작업 환경을 모르다보니까. 불평과 불만이 나온다. 공평한지, 아니 적어도 서로가 만족할 만한지.


"정보의 비대칭"으로 원시시대에서도 알게 모르게 '사기'같은 불공정한 거래가 판을 쳤을 수도 있다.(사기도 현상은 거래의 일종이다.) 물론 사기는 그 사회 속에서 이미지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아마 도시나 국가가 건설된 시기부터 '도망쳐서' 몸 비빌 곳이 생기는 시대부터 나타났을 거라는 생각이다.


정리하자면,

하루 24시간이고 수면이 필요한 "인간의 한계"와 자연이라는 거대한 환경이 인류를 "생존"으로 몰아붙인 것이 인류에게 "분업"이라는 해결책을 만들어내게 했다.


인간은 분업을 통해서 전문성을 높이고, 숙련자가 된 사람들은 같은 '시간'동안 보다 더 많은 일을 처리해 효율을 높였다.


그리고 각각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즉 거래가 또다시 자연스럽게 나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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