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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Jun 28. 2024

생각다운 생각 : 감자는 농부의 관점으로

잘나 보이는 게 꿈인 사람들이 있다. 멋져 보이고, 위대해 보이는 게 꿈인 사람이 있다.

나는 감자라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사랑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 것 같다고

내게 물을 주는 사람은 말한다.


내가 감자라서 잘 커서 맛 좋은 감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할 필요도 없는 생각이라 잡생각 취급해야 한다고

정말 생각이라고 할만한 생각은 감자이면서도 자신을 뛰어넘어

농부의 입장으로, 사람의 입장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생각 다운 생각이라고 물을 주던 사람은 말한다.


어차피 날씨가, 땅이, 농부가! 키워주는 대로 크고 모습이 가꿔지는 감자가

왜 자신의 모습을 키우고 가꾸려는 생각을 하냐는 것이다.


나의 주인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생각에 잠기더니 꽤나 괴로워 보였다.


때 되면 주는 물 마시고, 따뜻한 햇볕을 쬐던 나는 사실 어떤 생각도 안 해봤지만

나는 감자일 뿐이지만 방금 그런 말을 들었으므로

괴로워 보이는 사람을 한번 이해해 보고 싶어서

처음 인간의 입장으로 돈이라던가 소유라던가 주인이라던가

어떻게 그렇게 대책 없이 오만한 개념을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물을 제때 받아먹는 입장에서

어차피 내가 잡아먹혀야 하는 존재라면

나를 잡아먹을 존재가 그전까지 보살피고 키워주는 게

편하고 좋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길러지는 것들은 주인에게 소유당하는 것이 편하고 즐겁고 행복한 것 같다.

저 사람이 괴로운 이유는 아마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의 주인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 사람을 먹는 존재도, 사람의 주인이 되는 존재도 없는 것 같은데

나는 감자라서 역시 잘 모르겠지만, 이것은 사람이 해야 할 생각 다운 생각 같다.



예전에 위와 같은 글을 쓴 적이 있다.


피고용인, 시간 위에 올릴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공부를 해야 한다. 글로벌 리더들에 대한 공부, 돈에 대한 공부.

경제, 투자, 투자에 필요한 법, 절차, 제도 등등


피고용인, 시간 위에 올릴 계획이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 하나다.

워렌 버핏, 찰리 멍거처럼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다.


사업과 부동산 투자는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이 필요한 투자와 필요 없는 투자의 차이는 명확하다.


당신이 사업할 생각은 없는데,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경제와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부동산 투자까지 공부를 하면 좋다. 아무리 계획이 필요한 투자라고 해도 부동산과 사업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무와 유의 차이만큼 크다.



우리들의 시간은 토양과 같다.

우리들의 시간은 토양과 같다. 모두가 황무지에서 시작한다. 그 위에 무엇을 쌓아 올릴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수저론?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나도 황무지인 건 똑같다. 다만, 건축 자재가 쌓여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다. 옆에 질 좋은 건축 자재들이 쌓여있음에도, 어떤 것도 쌓아 올리지 못하는 금수저도 분명히 있다.


타고난 집안의 부가 아니라. 인간.


돈을 벌 수 있는 기획력을 가지고 있는 인간만이. 부를 쌓고, 부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그 타고난 집안의 부유함이 다이아몬드 수저, 대기업 회장 집안쯤 된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회는 상속세 등의 문제로 인간의 능력이 보다 더 중요해진다..


지금.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다. AI가 사회 곳곳에 퍼진다면, 이 인간, 개인의 능력 차이가 곧 부의 차이라는 점이 그때는 여실히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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