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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Oct 06. 2024

기획자는 동시에 지휘자가 되어야.

의사소통에 능숙한 지휘자, ★★★상상력과 창의력 : 혁신, 혁명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기획자는 모든 곳에 개입해서 지휘자가 되기는 힘들죠. 기획자는 방향을 설정하고 각각의 전문 분야로 나뉜 부서의 장들이 또 각자 방향성에 맞게 자기들만의 시스템을 가지고 일을 진행합니다. 각각의 부서가 서로 능숙하게 소통하고 합의점을 찾으면 좋겠지만 서로 자기들이 만들고 싶은 결과가 있기 때문에 티격태격 트러블이 없는 날이 없죠. 몇 번 부딪히면서 서로 잘 맞물려 돌아가게 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어긋나려는 사람도 있죠.


AI의 발전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직원이 탄생했습니다. 값싸고, 쉬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바로 만들어주죠. 어차피 사람끼리도 '언어의 해상도'라는 한계 때문에 원하는 것을 100%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없고 그래서 내가 원했던 걸 상대방이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느 정도 느낌에 의존해서 '그래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겠네'라며 타협하죠.


AI의 발전은 '1인 기업'의 가능성을 확장했습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산업은 사라지지 않고, AI와 협업하는 1인 기업이 많아질 겁니다. 사람 상대하기 싫어서 사업 같은 걸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제는 AI가 상주하는 분야에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AI 서비스를 이용해서 효과적이고 빠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기획자는 기획자로만 남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AI에게 명령하는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앞으로 AI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에서 '기획'만 할 줄 아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고용할 사람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AI를 지휘하고, AI의 결과물을 분석하고, 피드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 발전으로 인한 고용 시장의 변화와 필요 역량 변화>

위의 그림을 보면 앞으로 AI의 발전으로 인한 고용 시장의 변화와 그에 따른 필요 역량 변화에 대한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기업의 확장으로 표현되어 있는 곳은 하나의 기업이 그 크기를 키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각각의 부서 역할을 하는 1인 기업과 협업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걸 완벽하게 할 필요가 없어질 겁니다. 그리고 사실상 여러 부서의 역할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며, 기업은 점차 1인 기업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1 가구 1PC 세대가 1인 1PC 세대로 변한 것처럼 이제는 1인 1AI 시대, 그래서 1인 1 사업 시대로 돌입하게 될 것입니다.



고용 문제

이제는 AI 서비스를 결제해서 일을 시키면 될 건데, 굳이 사람을 고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아직 AI가 대체하지 못한 분야가 있겠지만, 곧 모든 영역은 AI의 개입이 진행될 겁니다. 거기에 발맞춰 로봇의 연구도 계속되고 있고요.


고용할 사람들은 넘치지만, 굳이 사람을 고용할 이유가 없어지는 사회가 다가옵니다. 지금도 실업자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그래도 사회는 잘만 돌아갑니다.


기계적 신이라는 인류 문명의 관점에서 톱니바퀴가 되지 못한 "잉여 인간"들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이제 앞으로 영원한 인류의 문제, 시대적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해결하려고 손대서도 안됩니다. 글로벌 시장 경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말이죠.


개인 간 격차는 순수 지능의 격차만 남았습니다. 이것은 모두에게 AI가 개방되었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국가가 개입해서 '잉여 인간'들의 일자리를 위해서 AI 사용을 규제한다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밀려 결국 모두가 국가를 비롯해 개개인 모두가 가난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가 시장과 AI의 사용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의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를 다루는 법, 협업하는 법, 기획자가 되는 법 등을 말이죠.



상상력과 창의력 : 혁신 혁명

우리는 뭘 기획해야 할까요? 뭘 목표로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위해 기획하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경쟁력 있는 힘이 되는 이유는 뭘까요?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상상력과 창의력이 경쟁력 있는 힘이 되는 이유는 바로 기존의 수단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것을 수단으로는 이미 돈과 권력, 명예를 차지하고 배짱 있게 버티고 있는 철옹성 같은 기성들과 경쟁할 수 없습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기성의 수단을 초월하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단으로 기성들과 경쟁하여 무너트리는 것을 목표로 하죠.


그렇기 때문에 혁신과 혁명의 뿌리에는 '학습'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습니다.


기획자는 두 가지 싸움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첫 번째는 '파괴적 싸움'이며 두 번째로 '창조적 싸움'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수단으로 파괴적인 싸움을 하며 상대의 기능이 정지되게 움직여야 하며, 창조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상대와 다른 차원에서도 공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육지에서 보병끼리 소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어느 한쪽에서는 탱크가 나타나고 반대쪽에서는 공중 지원이 나타나 폭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지휘하는 능력, 그것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


이 모든 것이 지금은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해졌다. 이것이 안 되는 인력은 반드시 고용 시장에서 AI에 의해 밀려나 '잉여 인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 기르는 법

역설적이게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창의력이란 기존에 있던 것들의 반복적인 패턴을 찾아내 그 순환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반복되는 리듬! = 순환 = 시스템에 대해서 관찰하시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어보는 훈련을 계속해보세요! 반드시 여러분도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화發花될 것입니다.


물론 그런 구조로 학습을 하고 생각을 하는 AI가 지금 더 창의적이라고는 하지만요.


진짜 무서운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진짜 권력을 보면 딱 한 문장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알면 어쩔 건데?"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하는 사람, Homo Consiliator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자기 자신을 학습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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