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음악을 건넨다는 건 마음을 건네는 일이다.
조심스레 말끝을 맴돌다 문득 꺼내는 한마디,
“이 노래 들어볼래?”라는 권유엔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감정이 조용히 눌려 있다.
어떤 날의 마음은 멜로디에 섞여 흐르고,
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노랫말 한 줄에 실려 상대에게 닿는다.
흐릿한 밤, 귀를 적시던 선율과
그 순간 나를 감싸던 기분까지도
함께 건네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나직한 권유.
그 노래를 듣는 동안, 우리는 같은 풍경을 지난다.
같은 계절, 같은 시간 속을 조용히 걷는다.
노랫말의 틈에 스민 숨결을 함께 느끼며
말보다 더 깊은 곳에서 마음이 포개지는 순간들.
그래서 음악은 공유라기보다, 나눔에 가깝다.
전달이 아니라 공명이고,
설명이 아니라 공감이다.
소리를 따라 마음이 움직일 때, 우리는
서로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드는 방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