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22.
그 시절의 나, 그 시절의 우리와 닮은 기억이 있다.
지나간 계절 속에 묻힌 줄 알았지만
문득 바람이 스칠 때마다 살아나는 감정들.
언제나 같은 자리에 남아 나를 바라보는 듯한 기억들.
잊히지 않는 마음을
누군가는 흉터라 부르겠지만
나는 그것이 하나의 결이라 믿는다.
날선듯 선명해서 아픈 것이 아니라,
그만큼 깊이 다정했기 때문에 오래 남는 것.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살아가다가도
가끔은 그 시절 하늘이 그리워지는 이유다.
시간은 모든 걸 흐리게 하지만
어떤 장면은 흐리지 못하고 오히려 빛을 더한다.
그것이 추억이라면,
나는 오늘도 조용히 그 결 위를 기꺼이 따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