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흘러가는 건

25.07.23.

by 윤직

하루쯤 보지 않았을 뿐인데,

문득 당신 생각에 웃음이 났다.


익숙함이란 것은 늘 곁에 있지만,

그리움이란 것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온다.


비어 있는 자리보다,

채워져있던 자리를

더 자주 떠올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따스한 커피잔에 남은 온기를

마지막까지 아껴 마시는 일처럼

나는 당신을 그렇게, 매일 조금씩 더 좋아하고 있었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 마음이 자꾸 자라난다.

말하지 않아도 흘러가는 것들이 있다는 걸,

오늘 조금 더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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