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윤희 Oct 22. 2023

낭만유도

2

빨리 강해지고 싶어서 약속도 잡지 않고 퇴근 후에 매일 유도장에 갔다. 그러다보니 몇 명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민지라는 친구와 말을 트게 되었다. 민지는 상당히 착한 친구였다. 꾸미는 편은 아니었는데 수수하게 생긴 외모에 예의도 잘 갖춘 친구였다.


어느때와 같이 퇴근 후에 운동을 하러 유도장에 갔다. 수업 시간은 7시부와 9시부가 있었는데, 7시부는 살짝 빠듯하여, 퇴근을 빨리하면 7시부에 가고 조금 늦어지는 날에는 9시부를 갔다. 이날은 9시부에 운동을 갔는데 무섭게 생긴 친구와 민지가 같이 앉아서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웃으면서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했다.


‘민지는 너무나도 수수하고 착한 친구인데 어떻게 저 무섭게 생긴 사람과 친하지?’


둘은 상당히 친해보였다. 어떻게 친해진 건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여전히 무서운 인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전 01화 낭만유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